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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우이혼' 최고기가 유깻잎과 재결합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유깻잎은 재결합 의지가 없음을 밝혔다.
최고기는 아버지가 살고있는 울산으로 향했다. 최고기는 손녀를 찾는 아버지에게 "방학이라 깻잎이네 집에 데려다줬다"고 말했고, 아버지는 "왜 그런 얘기를 나한테 안하냐. 너는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는거냐. 너무 나를 열외하는거 아니냐"고 화를 냈다.
이에 최고기는 "댓글은 신경쓰지 말아라. 그리고 아빠도 방송에서 깻잎이에게 빵점자리 며느리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했고, 아버지는 "(깻잎이) 며느리로서 빵점은 맞지 않느냐. 내가 신혼 생활 지장 줄까봐 아무 얘기 안했는데, 깻잎이가 문안 인사를 한번도 안하더라. 잘못되도 한참 잘못 된거다. 5년동안 문안 인사 한번도 안했다"고 유깻잎에게 서운한 점을 말했다.
이를 들은 최고기는 "나도 장모님에게 세배 안했다"고 설명하며 유깻잎의 장점을 묻는 아버지에게 "얼굴 예쁘고 일도 열심히 하고 돈도 잘번다. 장단점을 따지면 수도 없다. 사람이 장단점이 다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후 아버지는 상견례 당시에 대해 말하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아버지는 "상견례 때 최우선 과제가 '살 거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쪽에서 2억을 준비한다 했고, 사돈에게 5천만원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신혼집 자금 외에 주고받는거 없기로 했다. 그건 자식부부 사는데 다 지원해주자는 뜻이었다. 나는 예물을 받을 사람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최고기는 이혼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나는 아빠에 대한 존경심이 엄청나다. 그래서 나도 아빠처럼 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노력했다. 23살 때부터 아빠한테 돈을 많이 드렸지 않았느냐. 나는 그게 효도하는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결혼 후 매달 용돈 드리는 걸로 부부싸움을 많이했다. 사실 나도 스트레스였다. 아빠가 2억 부담을 해서 신혼집을 해준 것 때문에 아빠한테 돈을 줘야한다고 생각했다. 대출식으로. 근데 그게 결혼생활 하면서 엄청 부담됐다. 아빠한테 도움받아서 집 장만하는게 정답인 줄 알았다. 그런데 살면서 보니까 정답이 아니더라. 아빠가 아무것도 안 해줬어야 했다. 단칸방에 월세 살았어도 내가 했었어야 한다. 그걸 이혼해서야 이제 깨닫는다"고 금전적인 문제애 대해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아버지는 "내가 그동안 헛짓한거네. 뭐 해주고 뺨 맞은거 맞지? 상당히 기분 안좋다"라며 허탈해했고, 최고기는 "아빠를 안 보겠다는게 아니다. 내가 벌어서 어디에 살던 내가 알아서 하겠다. 물론 아빠 마음도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고기 아버지의 진짜 속마음은 최고기와 유깻잎이 다시 재결합 하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나는 너희들이 다시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 불쌍한 솔잎이를 위해서다. 재결합 하면 너희 앞에 안 나타난다. 솔잎이하고 행복이 우선이다. 솔잎이를 두고 왜 이혼했느냐. 이혼하고 우리 둘다 울지 않았느냐. 솔잎이를 위해서 재결합 했으면 좋겠다"며 응원했다. 이어 "나도 내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깻잎이에게 말이 너무 세게 나간 것 같다. 깻잎이에게도 나에 대한 화살을 좀 빼달라고 해라. 깻잎이와 대면 요청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유깻잎과 만난 최고기는 재결합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최고기는 "네가 솔잎이 엄마라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계속 고민을 해봤다. 내가 외로워서도 아니고 솔잎이를 혼자 키우는게 어려워서 재혼하려는게 아니다. 아직 널 여자로 생각하고 마음이 있다. 솔잎이도 나처럼 너란 사람을 원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책임 못진 부분에 대해서 미안했다. 우리가 이혼하게 한 것도 미안하고 널 못 잡은 것도 미안하다"고 재결합에 대한 생각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유깻잎은 "결혼생활 하면서 오빠가 변할 거란 기대를 많이 했었다. 하지만 결국 포기하고 체념했다. 오빠가 바뀌질 않는데 내가 어떻게 바꾸냐. 우리가 재결합 해도 안 바뀔 것 같다. 시아버지, 시누이도 안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최고기는 아버지를 만난 사실을 전하며 "아빠 마음도 이해하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말했다. 네가 아빠의 말에 상처 받는걸 이해하지 못했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아빠에게 들어왔기 때문이다. 아빠가 솔잎이 때문에라도 재결합 하라고 하더라. 너랑 다시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다시 한번 재결합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유깻잎은 "잘 모르겠다. 이젠 오빠가 남자로 안 느껴진다. 오빠한테 사랑이 없다. 사랑보단 미안함만 남아있다. 오빠한테 희망을 주기 싫다. 그래서 단호하게 말하는거다. 지금 이대로가 좋은 것 같다"고 재결합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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