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유준상(53)이 '경이로운 소문'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유준상은 극중 카운터 최강의 괴력 소유자인 가모탁을 연기했고, 액션신을 위해 나비 체지방 3%의 근육질 몸매와 나비 등근육을 만들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준상은 26일 스포츠조선과 서면을 통해 '경이로운 소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유준상에게도 큰 의미를 준 작품이었다. 그는 "마침 영화 '스프링송'을 찍으며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앞으로 나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하고 싶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들어온 작품이다. 그래서 '경이로운 소문'이 저에게 더 특별하게 와 닿았고, 이걸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경이로운 소문'은 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은 대본 자체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동시에 OCN 채널 자체가 마니아 층이 많다는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줄 몰랐다.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작품들에서 액션을 간간히 하기는 했지만 지금 가모탁처럼 많이 보여드린 적은 없는 거 같다. 그래서 '경이로운 소문'에서 제대로 된 액션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다행히 이번 작품에서 그런 부분들이 잘 보여진 거 같아 좋았고, 아마 시청자분들에게도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
이어 "또 가모탁뿐만 아니라 웹툰에 나온 작품의 특징들을 정리해서 드라마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리포트 형식으로 만든 테이블 작업도 했는데 그걸 다같이 공유하며 수많은 아이디어를 주고받았고 연기에 참고를 했다"고 말했다.
몸관리를 꾸준히 해왔던 유준상이지만, 39세 설정에 체지방 3%의 성난 등근육을 만들기는 쉽지 않았을 터. 유준상은 "평소 몸관리를 하긴 하지만, 가모탁처럼 늘 복근과 등근육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 들어가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4개월 정도 꾸준히 운동을 했다. 사실 몸이 쉽게 만들어지는 나이가 아닌데 39세의 환상이 깨질까봐 열심히 하다 보니 되더라. 또 계속해서 달라지는 제 모습을 보면서 '하면 되는구나'는 확신이 드니까 더 욕심내서 관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
카운터즈의 합 역시 '경이로운 소문'의 인기 비결. 유준상은 조병규에 대해 "아빠와 아들 같으면서도 친구 같은 케미를 이끌어냈다"고 했고, 김세정과도 "현실 오누이 같으면서도 부녀 같은 케미를 잘 만들어줬다"고 했다. 추여사를 연기한 염혜란은 극의 중심이자 카운터즈의 중심. 캐릭터에 딱 맞는 포스를 자랑했던 안석환까지, '경이로운 소문'을 가득 채운 배우들의 합이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은 시청자들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심장도 뛰게 했다고. 유준상은 "촬영하면서부터 '시즌2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는데 하면 너무 좋겠지만 저희도 구체적인 촬영 일정이나 편성 시기들을 들은 게 없어서 지켜봐야 할 거 같다. 시즌2는 정말 시청자분들의 사랑 덕분이라고 생각해서 저희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즌2에서는 더 강렬하고 시원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 악귀들도 더 많이 잡고, 그러기 위해서는 모탁도 열심히 훈련하고 다양한 기술들을 연마해야겠지. 시즌1보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경이로운 소문'은 시즌2를 확정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