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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지난 해 개최가 무산됐던 칸 국제영화제가 올해 7월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칸 국제영화제 측은 23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올해 칸 영화제가 당초 계획했던 5월 11일이 아닌, 두 달 연기된 7월 6일부터 17일 개최를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물론 지난 해 처럼 칸 개최 취소도 가능성이 있다. 칸 영화제 대변인은 "지난 해는 영화제 개최가 취소됐지만 2021년에는 확실히 열릴 것"이라며 강력한 개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지난 해 역시 개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다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개최를 취소한 바 있다.
지난해 개최하지 못했던 칸 영화제 측은 초청될 예정이었던 56편의 영화들을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누지 않고 '칸2020 오피셜 셀력션'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이 영화들 중 일부는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오프라인 개최를 진행한 영화제에서 상영됐다. 당시 많은 국제 영화제가 온라인 개최를 선택하는 상황에서도 칸 영화제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극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온라인 개최를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베니스 영화제에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의 지원을 받아 1964년 1회 개최를 시작한 칸국제영화제는 국제 영화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대표적 영화 축제다.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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