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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정동남이 아주 특별한 사람을 찾기 위해 'TV는 사랑을 싣고'에 문을 두드렸다.
정동남은 민간 구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스무살에 겪은 동생과의 이별로 꼽았다. 당시 16살이던 정동남의 남동생이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져 세상을 떠난 것. 정동남은 "동생이 물에 빠졌는데 정체 모를 두사람이 와서 돈을 요구했고 아버지가 어렵게 구한 돈을 건네자 그 사람들이 3분 뒤 동생의 시신을 건졌다. 그때 '물에 빠진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건져야 한다. 시신 수습을 하고 돈을 받는 건 옳지 않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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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보고 싶었던 이정희씨와 다시 만나게 된 정동남. 이정희씨는 정동남을 보자마자 뜨거운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정희씨는 "너무 감사하고 늘 뵙고 싶었다. 그런데 제가 빚을 진 빚쟁이 아닌가. 내가 빚쟁이니 뵙고 싶어도 뵐 수가 없었다"고 계속해서 눈물을 쏟아냈다. 이정희씨는 한의원에서 일을 하면서 민간 구조 활동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남은 이정희씨를 꼭 안아주며 "내게 빚진 거 없다. 미안해 할 것도 없다. 진심으로 구조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정희 씨를 보고 내가 오히려 부끄러워졌다. 그동안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해 보는 사람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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