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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전인화와 황신혜가 보나와 동하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됐다.
한편, 경찰 조사 이후 쓰러졌던 정원 모 이춘석(정재순) 회장은 모든 것을 잃은 후에야 자신의 삐뚤어진 욕심을 뉘우쳤고, 드디어 손녀 빛채운에게 마음을 열었다. 처음으로 손녀의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며 "네 마음 속의 상처가 깨끗이 없어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잊어주면 좋겠다"라고 용서를 구했다. 빛채운 또한 노력하겠다고 응했고, 긴 악연의 역사를 돌고 돌아 결국 마주 보고 웃게 된 할머니와 손녀는 그렇게 가슴 아픈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 가운데, 사기꾼 황나로(전성우)의 정체에 대해 알게 된 순정은 믿을 수 없는 사실에 경악했다. 빛채운의 친부 박필홍(엄효섭)과 같은 교도소에서 복역했고, 그로부터 빛채운에게 부잣집 친모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곤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것까지 모두 알게 됐다. 그녀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나로를 찾았고, 그는 오해라며 거짓을 말했지만, 찻잔을 매만지는 불안한 손가락만은 진실을 말하고 있었다. 이에 순정은 그의 손을 포개어 잡고는 "나로 씨, 믿을게요"라며 따뜻하게 미소 지었다. 그를 가족으로 여겼던 순정이기에, 나로의 허물까지도 너그럽게 감싸 안은 그녀의 진심이 안방극장에 큰 울림을 전했다.
방송의 말미에는 해든과 준아의 비밀연애 현장을 덮친 두 어머니 순정과 정원의 모습도 포착됐다. 촛불과 목걸이 선물로 한껏 분위기를 내고 있던 연인은 방문을 벌컥 열고 등장한 엄마들에 당황했고, 그녀들 또한 상상도 못한 4호 커플의 탄생에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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