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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설인아 "'철인왕후'로 여유 배워..2020년은 최고의 해"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02-15 08:03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설인아(26)가 2020년, 연기인생 최고의 해를 맞았다.

설인아는 지난 2015년 KBS2 '프로듀사'로 데뷔한 이후 지난해 JTBC '힘쎈여자 도봉순'과 KBS2 '학교2017'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은 배우.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데 이어 MBC '섹션 TV연예통신'의 MC로서도 화제성 높은 여배우로서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KBS1 '내일도 맑음'과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2019)에서 주인공을 맡았고, tvN '청춘기록'에서 박보검이 연기한 사혜준의 전 여자친구로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14일 종영한 tvN '철인왕후'(박계옥 최아일 극본, 윤성식 연출)는 설인아가 악역으로도 만개한 작품.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 가출 스캔들을 담은 드라마로, 중국의 소설과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설인아는 극중 조화진 역을 맡아 철종의 첫사랑부터 흑화한 뒤의 악녀까지 소화해 시선을 모았다.

설인아는 서면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인아는 처음 연기에 빠져들었던 때를 떠올리며 연기자로서의 성장을 약속했다. 그는 "연기를 시작한 계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랑 '쇼생크탈출'을 보았는데, 이 때 처음으로 나도 저렇게 TV에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버지께서 하고자 하는 것의 분야를 다 알아야 한다고 하셔서 '연기'라는 분야를 알게 되었고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상대와 합을 맞추면서 아이 콘택트를 할 때 와 닿는 감정과 아이 콘택트를 통해 연기할 때의 진실이 맞닿을 때 짜릿했던 것 같다. 일화로 '내일도 맑음' 촬영 당시 윤복인 선생님과 끌어안고 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짜릿함을 처음 느낀 날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위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런 그에게 '철인왕후'는 가장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됐다. 설인아는 "'철인왕후'는 제일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였다. '철인왕후'를 통해 여유로움을 배웠고 아직 배울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으며, 용기를 얻게 되었다. 화진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강할까 걱정했었는데 이유 있는 악역이니 이 부분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철인왕후'를 사랑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재미있게 봐주시는 시청자분들이 계셔서 더 많은 기쁨 속에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작품으로 또 나타날테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는 설인아에게 최고의 한 해. 설인아는 "데뷔를 하면서 '이건 무조건 한다'라고 적었던 리스트는 2020년에 감사하게도 많이 이룬 것 같다. 쉼 없이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아무래도 저의 연기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과 저의 소속사가 아닐까 싶다. 대표님과 회사 내 스태프들이 저를 위해 많이 노력해주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고, 쉼 없는 활동을 통해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많이 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설인아는 최고의 한 해였던 2020년을 지나 2021년을 활기차게 맞이할 예정이다. 그는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요즘 '킬링이브'라는 BBC 드라마를 보면서 빌라넬이라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장르로만 이야기하면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2021년에는 좋은 모습 더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다. 좋은 기회로 함께하게 되는 작품 하나하나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설인아는 '철인왕후'를 마친 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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