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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오스카 유력 후보작 영화 '미나리'(정이삭 감독)가 출연배우들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순자 역을 맡은 배우 윤여정에 대해 정이삭 감독은 처음에는 희극적으로 등장하지만 결국 가족에게 심오한 삶의 변화를 가져다줄 캐릭터의 미묘함을 표현할 수 있는 강한 배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영화사를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 강의에서 윤여정의 영화를 틀었다. 함께 일을 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윤여정은 진짜 예술가이자 분야에서 가장 높은 경지에 있고, 그녀의 직관과 능력은 이 세상에 현존하는 위대한 배우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캐스팅에 대해 벅찬 심정을 전했다. 윤여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는데 진짜처럼 너무 생생했다. 그 후 감독을 만났는데, 지금 같은 시대에 저런 친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겸손하고 바른 사람이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며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영화만큼 따뜻한 감독의 태도에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뿐만 아니라 할머니와 최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는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앨런 김),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속 깊은 딸이자 어린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앤(노엘 케이트 조)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캐스팅된 아역 배우들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3월 3일 전국 극장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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