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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애니 명가 디즈니·픽사가 또다시 일을 냈다. 코로나19 시국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애니메이션 '소울'(피트 닥터·캠프 파워스 감독)의 흥행은 빛을 냈다.
'소울'은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북미에서 지난해 12월 25일 자사 OTT 플랫폼인 디즈니+(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됐고 상황이 좀 더 호전적인 국내에서는 지난달 20일 극장을 통해 개봉됐다. 사실상 1월 극장가는 국내 블록버스터들이 대거 개봉을 포기하면서 빈집이나 다름없었던 상황. 전 세대를 겨냥한 '소울'은 이런 극장가 상황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고 핸디캡을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소울'의 흥행은 개봉 첫날부터 시작됐다. 첫날 6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시동을 건 '소울'은 첫 주만에 4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이후 개봉 8일 만에 50만, 16일 만에 100만 기록을 터치다운 했다. 새해 첫 100만 축포를 터트린 '소울'은 지난해 여름 개봉해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100만 돌파 기록(12일)에 잇는 흥행 속도로 눈길을 끈다.
개봉 이후 26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한 '소울'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기적 같은 흥행 역사를 쓰고 있는 상황. 모든 관객이 사랑한 2021년 최고의 작품으로 자리매김하며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한 '소울'이다.
이제 '소울'은 지난해 '테넷'이 기록한 흥행 기록(199만명) 돌파를 정조준한다. '소울'이 '테넷'은 물론 새해 첫 200만 돌파 기록까지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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