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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태리(31)가 "스스로도 파격적인 변신, 최초가 주는 설렘이 컸다"고 말했다.
특히 '승리호'는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김태리의 파격적인 변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 중 막말은 기본, 늘 술에 절어 있고 안하무인 성격 탓에 거친 우주 노동자들도 혀를 내두르는 장선장을 연기한 김태리. 못 다루는 기계가 없고 비상한 두뇌와 남다른 리더십으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빛을 발하며 승리호를 이끄는 젊은 리더를 연기한 김태리는 승리호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현실적이며 정의롭지 못한 일에 단호함을 드러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또 한 번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태리는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에 대해 "사실 이 영화를 선택하는 데 그런 변신의 지점이 끌렸다. 내 이미지와 상반되는, 쉽게 상상이 안 되는 모습이라 나에게도 도전이었다. 조성희 감독이 구상한 세계관, 이미지 등을 구체적으로 듣다 보니 머릿속으로 상상되는 부분이 있었다. 흔히 우주 SF에서 보이는 여전사 같은 느낌이 아니라 나 같은 사람이 있으면 오히려 시너지가 날 것 같다는 말을 해줘서 조성희 감독을 믿고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하고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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