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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하선이 출산 후 복귀에 대해 이야기 했다.
7일간 국민 성금 1000원씩 1억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 '고백'(서은영 감독, 퍼레이드픽쳐스 제작). 극중 사회복지사 오순 역을 맡은 박하선이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극중 박하선이 연기하는 오순은 어린 아이를 함부로 대하는 부모나 어른들을 보면 참지 못하는 사회복지사.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은 상처를 가졌지만, 상처를 숨기고 아동복지사가 되어 학대 아동을 헌신적으로 도우며 살고 있는 그는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살고 있는 어린 소녀 보라(감소현)에게 유난히 큰 애정과 연민을 느낀다.
이날 박하선은 출산 이후 살이 빠지지 않아 고생했다고 솔직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를 낳았는데 살이 정말 잘 안빠졌다. 나 정말 못 돌아가는 건가. 이대로 은퇴해야 되나 생각까지 했다"며 "운동을 빡세게 3개월 해도 잘 안 빠지더라. 정말 사라믈이 못 알아볼 정도였다. 인터넷에서 어디 결혼식에서 박하선을 봤는데 살이 너무 쪄서 못알아봤다고 하더라. 친한 작가님이 카메오 부탁을 했는데 못했다. 진짜 제가 회복하는데 9개월이 걸렸다. 두끼 먹고 밥을 반 공기로 줄이고 야식도 안먹고 야식 먹을 때 곤약 젤리만 먹으며서 뺐다"고 말했다.
최근 그 누구보다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있는 그는 복귀 후 적극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배우가 너무 많다. 대체제가 너무 많다. 그래서 계속 얼굴을 비쳐야 잊혀지지 않는다. 요새는 진짜 나이 이미지 상관없이 배우들끼리 경쟁을 해야 한다. 안 쉬고 해야 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산후조리원'과 '며느라기' 이후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는 "사실 사람을 잘 만나지 않으니까 인기를 막 실감한 건 아니다. 그런데 확실히 엄청 바빴다. 회사에서 아이돌 스케줄이라고 하더라. 정말 제가 결혼 출산하고 CF가 다 끊겼었는데 CF도 다시 찍게 됐다"며 만족스럽게 미소지었다.
영화 '고백'은 2016년 데뷔작 '초인'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서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하선, 하윤경, 감소현, 서영화, 정은표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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