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하선이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박하선이 연기하는 오순은 어린 아이를 함부로 대하는 부모나 어른들을 보면 참지 못하는 사회복지사.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은 상처를 가졌지만, 상처를 숨기고 아동복지사가 되어 학대 아동을 헌신적으로 도우며 살고 있는 그는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살고 있는 어린 소녀 보라(감소현)에게 유난히 큰 애정과 연민을 느낀다.
이날 박하선은 출산 이후 2년만의 복귀작이었던 '고백' 촬영이 너무나 행복했다고 했다. 그는 "오랜만에 연기를 굶다가 연기를 해서 현장에서는 정말 한 풀듯이 신나게 연기를 했다. 많은 분들이 오래만에 연기를 해서 힘들었을거라고 하는데, 저는 고통도 즐길 수 있을 만큼 좋았다"고 말했다.
'고백'으로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한 박하선. 그는 "부천은 제 유년을 보냈던 곳이라 더 뜻깊다. 저는 제 생애 여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내 생애 여우주연상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받게 되니까 너무 힘이 됐다"며 "제 눈에는 사실 너무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 다만 영화의 메시지가 너무 좋아서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고백'은 2016년 데뷔작 '초인'으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서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하선, 하윤경, 감소현, 서영화, 정은표 등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