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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삽시다' 혜은이 "20년 동안 수면제 갖고 살아"→화려한 인맥 자랑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1-02-15 21:3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박원숙, 김청, 김영란, 혜은이가 새해를 맞아 화려한 인맥이 총출동 됐다.

15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에서는 새해를 맞아 배우 정혜선부터 가수 남진까지 역대급 스타들이 남해를 찾았다.

이날 "왕년에 개미허리 아닌사람이 어딨냐"는 박원숙은 "나 이런 책 낸 사람이야"라며 '내 생애 마지막 다이어트' 책을 공개했다. 박원숙이 58세 때 찍은 다이어트 책과 비디오인 것.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몸매에 박원숙은 "예쁜게 아니라 싱싱하다"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미용실을 향하던 자매들은 서로의 아픔에 대해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막내 김청은 파혼으로 힘들었던 당시 떠올리며 "진짜 아팠다. 보일러도 없이 깊은 산골에서 1년 반 동안 아무도 안 만나고 살았다"고 아픔을 고백했다. "순간의 판단이 저보다는 엄마와 주변을 아프게 했다. '내가 잘못한거다'라고 이야기하며 1년 동안 산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너무 힘드니까 주변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마음이 조금 편해지니까 내 일 같이 마음이 아프다"는 혜은이는 김청의 아픔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20년 넘게 정신을 못 차리고 살았다. 솔직히 말하면 2020년까지 편하지 않았다"는 혜은이는 "수면제를 갖고 다니면서 매일 들여다봤다. 애들한테 엄마 자살했다는 소리는 듣게 하기 싫어 참다보니 어느새 가루가 돼 사라졌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 놔 자매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하지만 "과거를 버렸으니까 나왔다"고 씩씩하게 말하는 혜은이에게 자매들은 "괜찮다. 괜찮아"라고 위로했다.


첫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미용실에서 함껏 꾸민 자매들은 읍내의 사진관을 찾았다. 특히 미니스커트에 하이힐까지 신고 파격변신을 한 혜은이는 "재미있으라고 입었다"라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가족사진을 찍은 김영란은 "가족사진을 찍고 나니까 더 유대감이 든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고, 혜은이는 "이제는 진짜 같이 사는 사람이구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청은 19살 때부터 엄마라고 불렀다는 배우 정혜선에게 새해 인사로 영상 통화를 했다. 40년 넘게 이어온 모녀 인연은 애틋했다. 김청은 "항상 변함이 없으시고 후배들을 잘 챙긴다"라고 이야기했고, 혜은이 역시 "집안에 무슨 일 있을 때 마다 꼭 오셨다. 감사 인사를 못드려 죄송하다"고 정혜선과의 인연을 밝혔다. 또 김영란은 정영숙에게 새해 인사 전화를 했다. 정영숙은 "교도소도 같이 다녀온 사이"라며 봉사활동을 다녀 온 추억을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자매들과 끈끈한 사이인 가족 같은 언니 강부자. 큰언니 박원숙의 영원한 짝꿍 임현식, 중저음 매력의 전설의 보이스 최백호, 언니들의 영원한 스타 남진 등 자매들의 화려한 인맥이 총출동했다.

김영란은 특히 최백호에게 관심을 보이며 "진짜 찐 팬"이라며 "20대 때 초반에 한 번 뵌 적이 있다"고 말하며 얼굴을 붉혀 웃음을 안겼다. 김영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백호 노래를 너무 좋아했다. 20대 때 본적이 있는데 나를 기억하더라. 그때 조금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박원숙은 요즘 핫한 커플 선우은숙과 이영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난해 한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 15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 마침 함께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박원숙은 "너무 보기 좋다"라며 재결합을 응원했다. 선우은숙은 "첫 회부터 원숙 언니가 조언을 많이 해줬다. 그래서 촬영 때마다 원숙 언니 이야기를 계속했다"면서 "같이삽시다 놀러가자는 이야기도 했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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