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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 설경구 "용기 안나서 사극 출연 미뤄왔다…첫 사극 이준익 감독과 함께 해 다행"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02-25 17:1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설경구가 '자산어보' 출연 계기에 대해 말했다.

25일 영화 '자산어보'(이준익 감독, ㈜씨네월드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이준익 감독, 설경구, 변요한이 참석했다.

설경구는 "몇년전 모 영화제 무대 뒤에서 감독님을 만나게 됐다. 그때 무턱대고 '책(시나리오) 줘요!' 라고 했다. 그때 감독님이 사극을 쓰신다길래 '나 사극 안해봤으니 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열흘있다가 책을 보내주셨다. 그게 바로 '자산어보'였다. 처음에는 한발자국 떨어져서 보게 됐다. 두번째 볼 때는 마음을 넣어서 봤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며 '자산어보'에 합류하게 된 계끼에 대해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된 그는 "전에도 사극 제안은 받긴 했는데 용기가 안나서 '다음에 하자'고 하다가 지금에야 하게 됐다. 나이가 들어서 이준익 감독과 첫 사극을 하게 된게 다행인 것 같다. 그리고 흑백 영화라는 새로운 결정을 하게 됐다. 한번의 결정으로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변산', '박열', '동주', '사도', '소원', '평양성', '님은 먼 곳에'. '라디오스타'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ㅁ메가폰을 잡고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등이 출연한다. 3월 31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사진 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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