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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혜수 "학폭NO 강경대응" 입장에도 KBS '디어엠' 방영 연기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02-25 09:19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학폭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KBS는 사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디어엠'의 첫 방송을 연기했다.

KBS는 24일 늦은 오후 "근 제기된 '디어엠'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2월 26일 금요일 예정이었던 첫 방송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제작발표회와 첫 방송 변경 일정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수와 관련한 논란에 대한 재검토를 이어가겠다는 것.

박혜수가 출연한 '디어엠'은 이번주 예고됐던 홍보 일정도 취소해왔다. 23일에는 주인공인 재현과 박혜수가 KBS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출연자 명단에서 제외됐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도 취소됐다.

박혜수는 최근 제기된 '학교 폭력 의혹'의 공격을 정통으로 맞고 있다. 최초 글을 올렸던 네티즌이 "해당 연예인은 박혜수가 아니다"라고 했음에도 박혜수를 특정한 네티즌들의 증언은 계속해서 공개됐고, '피해자 모임'까지 만들어지며 박혜수에게 직접적으로 신체 폭력을 당했음을 언급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거세졌다.


한 네티즌은 실제 박혜수에게 피해를 입었음을 주장하며 신체폭력은 물론, 박혜수가 학창시절 피해자의 아버지에게 전화해 욕설을 뱉었다고 증언했다.

박혜수 앞서 고소장을 접수하고 강경대응을 이어갈 것을 예고한 가운데, 24일 재차 입장을 대며 "자칭 피해자 모임 소속이라는 자가 익명으로 소속사 및 배우의 부모 연락처로 '어떻게 하실 거냐'는 식의 막연하고도 정체 모를 연락을 취해왔다. 당사는 자신이 누구인지도 밝히지 않는 이러한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며 "학교폭력 관련 제보나 주장들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피해자라 주정하는 분들이 경제적 이익을 노리고 악의적 조직적인 공동 해위가 아닌지에 관하여도 의구심을 가질 만한 정황도 발견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도 SNS를 통해 공식입장을 게재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십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어린 사과"라며 "인터뷰를 통해 박혜수 아버지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고 알린 바 있다.학폭이 허위사실이라느 소속사 측에도 연락해 '증인이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어떤 경위로 사실무근이라 주장하느냐'고 물었다. 맹세코 돈 이야기를 꺼내거나 합의 이야기를 꺼낸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사과는 커녕 저희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한다는 공식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라며 "박혜수의 집단 폭행 사실을 덮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밝혀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 역시 '무관용 무합의' 입장을 지킬 것을 전했다.


박혜수를 향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교를 배경으로 한 청춘물 '디어엠'도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박혜수를 포함해 재현, 노정의, 배현성, 이진혁 등이 출연하고 이미 100% 사전제작으로 촬영까지 모두 마친 상태였지만, 첫 방송과 제작발표회가 무산되며 방영 시기 역시 불투명해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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