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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휴먼 영화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이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한 남다른 데뷔부터 차기작 '이터널스'까지 역대급 필모그래피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내 형제가 가르쳐준 노래'로 데뷔한 클로이 자오 감독은 선댄스영화제 최초 상영을 시작으로 제68회 칸영화제 감독주간 및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오르면서 영화계 혜성 같은 등장을 알렸다. 이후 두번째 작품 '로데오 카우보이'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국제 예술영화관 연맹상 수상, 제53회 전미 비평가협회 작품상 수상 및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등 각종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범상치 않은 신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노매드랜드'의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이기도 한 프란시스 맥도맨드 역시 이 작품을 보고 클로이 자오 감독의 매력에 빠져 작품에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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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데뷔부터 남다른 클라스를 보여준 클로이 자오 감독은 '노매드랜드'로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성 감독으로서 역대 두번째로 황금사자상을 수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여성 감독 최초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역사적인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또한 이번 시즌 미국 아카데미를 비롯해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및 미국 감독조합상 감독상에 모두 노미네이트 된 유일한 감독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쌓아 올리며 2021년 가장 주목해야 할 감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신예의 탈을 쓴 거장으로 거듭난 클로이 자오는 상업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춘 감독으로 발돋움하며 영화계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 곳에 살던 여성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프란시스 맥도맨드, 데이빗 스트라탄이 출연했고 '로데오 카우보이' '도터스'의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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