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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슈돌' 54세에 다둥이 아빠가 된 신현준이 첫 딸을 품에 안고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엄마가 없는 사이 신현준은 이틀 동안 홀로 아이들을 케어했다. 신현준은 민준, 예준 형제에게 요리를 함께 하자며 계란찜을 만들었다. 예준이는 아빠가 안 보는 사이 아빠가 저으라고 건넨 달걀물을 몰래 먹으며 장난을 쳤다.
계란찜으로 배를 채운 후에는 엄마와 아리아를 위한 텃밭을 꾸몄다. 아이들이 텃밭을 꾸밀 동안 신현준은 청국장을 만들었다. '어른 입맛'이었던 예준이와 민준이는 "한국인은 밥"이라며 청국장에 밥, 김치까지 폭풍 먹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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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는 딸 아리아가 드디어 세상에 나왔다. 이틀 뒤 아리아를 만나러 간 신현준은 조심스럽게 신생아실로 들어갔다. 신현준을 맞이한 의사는 신현준에게 "둘째도 봤는데 둘째와 셋째가 닮았다"고 이야기했고 신현준은 "너무 보고 싶었다. 아들들이랑은 느낌이 다르다"며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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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 아리아를 기다리면서도 아내와 앉아 아리아의 사진을 보던 신현준. 신현준은 퇴원 준비를 끝낸 아리아를 조심스럽게 품에 안았다. 신현준은 "예준이, 민준이는 태교도 많이 하고 오로지 아이들만 생각했는데 아리아는 여러가지 여건상 그러지 못했다. '혹시나 아이가 건강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많았다"며 "아버지와 여행을 가면 항상 무지개를 봤다. 이번에 아리아 태어나기 전에도 무지개를 봤다. 그래서 우리 아리아 곧 태어나겠구나 싶었다. 하늘에서 아버지도 너무 기뻐하셨을 것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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