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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김연자, 이석훈에겐 세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 중 제일은 두 사람이 사랑꾼이라는 것이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티키타카'에서는 가수 김연자, SG워너비 이석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의 첫 번째 공통점은 '역주행'이었다. 김연자는 '아모르파티'로, 이석훈은 최근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후 과거 명곡들이 다시 역주행하며 음원차트를 점령했다. 이석훈은 역주행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셋 다 개인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이 돼서 저희도 좀 조심스럽다"며 "다른 가수 분들이었으면 바로 새 앨범을 냈을 거다. 저희는 고민을 더 할 거다. 셋이 만나면 '급해지지 말자', '노 젓지 말자'고 얘기한다"고 신중하게 활동을 계획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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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훈의 팬들 중 이석훈이 유부남인 걸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이석훈은 "늘 방송에서 말씀 드렸는데 고정으로 하지 않다 보니까 잊으신다. 저는 아기도 있다. 이번 계기로 제가 유부남에 애가 있는 걸 아는데도 좋아해주셔서 좋다"고 밝혔다. 역주행 후 아내의 반응에 대해서는 "오빠가 노력한 대가가 오는 거라고 즐기라고 했다. 그래도 늘 겸손하라고 한다. 밖에선 즐기지 말고 집에서 즐기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석훈이 또 인기를 실감한 순간은 '협찬'을 받을 때였다. 이에 대해 김연자는 "저는 협찬보다 선물을 많이 받았다. 목걸이라든지, 돈을 받았다"며 "(일본에서) 많이 받았을 땐 100만 엔, 천만 원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연자가 제2의 전성기를 맞게 한 곡은 '아모르파티'. 엑소 팬의 홍보를 시작으로 역주행하며 히트곡이 된 '아모르파티'에 대해 김연자는 "매일이 기적이었다"고 떠올렸다. '아모르파티'의 작곡가는 윤일상. 김연자는 윤일상에게 직접 곡을 부탁했다며 "이은미 씨의 '애인 있어요'가 너무 좋아서 그 분에게 곡을 달라 했다. 어떤 노래 좋아하냐 해서 인생 찬가를 부르고 싶다 했다. 그렇게 생긴 곡이다.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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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는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2001년,2002년 방북 무대를 꼽았다. 김연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앞에서 콘서트를 했다"며 "그때 엄청 화려한 드레스를 입었다. 의상은 프리인데 노래를 두 곡 정도 제재 당했다"고 '단장의 미아리고개', '아침의 나라에서' 등의 곡을 부르지 말아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올해 홍상기 대표와 7년 간의 동거 끝 결혼을 앞두고 있다. 김연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가을에 결혼할 예정"이라며 "솔직히 나이를 먹었다보니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지금까지 늦춰왔다"고 밝혔다. 김연자가 일본 활동을 끝내고 국내로 오면서 홍 대표와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실제 인연은 초등학교 때부터 50년이었다. 김구라는 "대표님은 계속 결혼을 하자고 했는데 (김연자가) 이대로가 좋다며 계속 유지해온거라 하더라"라고 물었고 김연자는 "이제는 (결혼) 하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연자는 홍 대표의 딸이 이석훈의 찐팬이라며 사인을 부탁했고, 결혼식 축가를 불러달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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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훈의 아내 최선아는 미스코리아 출신 발레리나. 이석훈은 아내에 대해 "제 아내가 굉장히 예쁘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저희 어머니가 편찮으셨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 사이 아내가 간호를 해줬다. 원래도 결혼해야겠다 생각했지만 이 여자를 놓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석훈은 군 복무 중 아내와 혼인신고를 했다고. 이석훈은 "군대에서 상병 때 혼인신고를 했다. 발라드가수치고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고 밝혔다.
아내에 이어 아들 주원 군 자랑에도 여념이 없었다. 이석훈은 32개월 된 아들이 자신의 발성법을 따라한다며 흐뭇해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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