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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진짜 미친X들이 등장한다. '이 구역의 미친X' 정우와 오연서가 연기 대결을 펼친다.
이태곤 감독은 "'이 구역'은 내가 사는 동네를 말하는 건데, 다들 모르는 사람을 보면 다 미친 사람 같아 보인다. 어떤 사람은 예의가 없어 보이고, 어떤 사람은 공중도덕이 없는 거 같다. 그런데 그 사람을 알고 보면 그 사람은 지극히 정상이고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거다. '과연 그 사람이 진짜 미친 사람일까'라는 그런 의문을 갖고 드라마를 풀며 우리가 미쳤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 건가, 그렇게 단정할 수 있나, 그 사람을 알아갔을 때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우리가 알게 되더라도 그 사람은 미친 사람으로 남아있을까, 그런 의도에서 드라마를 만들었는데 이런 드라마가 무겁게 흐르면 재미가 없을 거다. 과연 알지 못했을 때의 저 미친 사람은 어떻게 말할까라는 의문에서 드라마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배우들도 '독특하고 밝은' 드라마의 분위기에 끌려 결정하게 됐다고. 정우는 "이번 작품의 대본을 회사 대표님을 통해 추천을 받았다. 이러이러한 이야기에 이태곤 감독님이 연출하는 작품인데, 보면 어떻겠냐고 한다. 사실 배우들이 작품을 선택할 때 배우들이 주체적으로 작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저 역시도 그랬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 때로는 객관적 입장에서 건강한 느낌으로 접근하면 좋겠다는 생각하는 찰나에 대본이 왔고, 우선은 이태곤 감독의 연출이라 하니 기대가 되고 궁금함이 있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굉장히 신선했다. 근데 그 속에서도 '새로움'과 캐릭터 자체의 저돌적임과 생소함, 현실에 없을 법한데 리얼하게 그려져 있었다. 생활 속에 있을 법한 인물로 느껴져서 저는 대본을 읽을 때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그간에 제가 해왔던 작품들이 무거워서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는데,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이번 작품은 큰 고민이 없었고 너무 하고 싶었다. 이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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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구역의 미친X'는 다양한 장면은 물론,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드라마. 극중 '미친' 모습을 보여주는 오연서는 "생각보다 몸 쓰는 장면이 많고 찍기 까다로운 신이 많았다. 감독님도 생각보다 '찍기 어려운 대본'이라고 하셨다. 그런 것도 재미있었다. 옆에서 봤을 때는 오빠 대사가 진짜 많은데 분노 조절 장애 캐릭터라 다다다 이야기 해야 했다. 보면서 '저걸 어떻게 하지?' 그런 생각을 했다. 오빠는 그런 부분이 힘들었을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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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의 미친X'는 '미쳐버린' 사람들의 치유를 그려나갈 예정. 오연서는 강박과 망상에 시달리는 분노 유발 100%의 미친X 이민경으로 분해 자신의 구역을 침범하는 휘오(정우)와 사사건건 부딪힌다고. 이에 두 사람의 연기 합 역시 '완벽'해질 예정이라 기대가 쏠린다.
'이 구역의 미친X'는 24일 오후 7시 공개된 이후 월, 화, 수 오후 7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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