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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 FC 개벤져스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결과 FC 불나방을 이겼다.
정규 리그 전 부상을 당한 'FC 개벤져스' 주장 신봉선은 "지난 두달 간, 정규 리그 소식을 듣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모여서 틈틈이 열심히 연습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런데 신봉선은 개막식 2주를 앞두고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신봉선은 조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연습했고, 더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신봉선은 "박선영씨 처럼 멋진 주장도 되고 싶었고, 상대팀에게 위협적인 공격수도 되고 싶었다"며 "축구를 너무 사랑하는데 제가 아식 서툴르다"고 축구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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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됐고 'FC 불나방'은 에이스 박선영을 필두로 경기 내내 'FC 개벤져스'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비밀병기 김민경의 활약과 골키퍼 조혜련의 선방으로 예상 밖 치열한 경기가 진행됐다.
두 팀은 시작부터 몸을 사리지 않고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그런데 서동주와 안영미가 머리를 부닺히고 말았다. 딸이 아파하는 모습에 응원석에 있던 서정희는 깜짝 놀라 그라운드로 향했고, 엄마의 응원을 받은 서동주는 이를 악문 채 경기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전반전 종료 직전, 에이스 박선영의 선방으로 불나방은 선제골을 획득했다. 이에 조혜련은 안타까워했고, 우주는 "괜찮다"고 외치며 엄마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후반적이 시작됐고 신봉선은 박선영을 1대1로 철저하게 봉쇄했다. 이후 신효범의 실수로 페널티킥 찬스가 온 김민경은 기회를 살려 소중한 동점골을 획득했다.
승부는 다시 1대 1, 원점으로 돌아왔다. 양 팀 모두 한골이 간절한 상황이었다. 양팀 모두 치열한 경기를 펼쳤고, 이때 김민경이 두번째 골을 넣으면서 역전했다. 하지만 'FC 불나방'은 포기하지 않았고, 경기 종료 직전 조하나가 조혜련이 놓친 골을 바로 골문으로 넣으며 승리는 다시 원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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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장 승부차기가 진행됐고, 안영미는 실축을 하고 말았다. 조하나도 골키퍼 조혜련이 막아내며 실패하고 말았다. 이렇게 또 다시 경기는 원점이 됐다. 각 팀의 에이스들이 나왔고 김민경, 박선영, 오나미, 신효범이 연이어 성공했다. 승부는 또 다시 원점이됐다. 모두를 피 말리는 치열한 장기 혈투가 펼쳐졌다. 이때 'FC 불나방'의 골을 조혜련이 막아내며 'FC 개벤져스'가 최종 승리했다. 이에 우주는 조혜련에게 달려와 "너무 잘했다"며 포옹을 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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