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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와 드라마 등 K콘텐츠에 대한 할리우드의 높아진 관심이 리메이크 제작으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할리우드 유력 매체인 데드라인은 최근 "김옥빈 주연의 2019년도 개봉작 '악녀'를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하며 '다이너스티', '슬리피 할로우'를 쓴 프란시스 후 작가가 각본과 제작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악녀'는 2019년 '워킹데드'를 제작한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판다와 리메이크 각색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는데, 이번 시리즈 제작은 해당 파트너십에 따른 것으로 리메이크 제작 확정 3년 만에 각본가가 확정되며 본격적인 제작에 탄력이 붙게 됐다. '악녀'의 연출자인 정병길 감독은 파일럿 제작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이자 신하균 주연의 독창적 SF 영화 '지구를 지켜라'(2003)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된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독창적인 감독이라고 평가받는 '유전', '미드소마'를 연출한 아리 애스터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고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및 배급을 맡아 이미경 CJ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할 예정이다.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 리메이크 소식도 계속되고 있다. 2019년 방송된 이서진 주연의 OCN 드라마 '트랩'이 미국의 TV 제작사 스타링즈 텔레비전을 통해 '더 클럽'이라는 제목의 미국 드라마로 제작된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는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이터널스'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마동석이 주연을 맡으며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오는 28일 국내 극장에 개봉하는 '방법: 재차의'로 영화로 세계관을 확장한 tvN 드라마 '방법'도 미국 드라마로 리메이크를 확정했다. '방법'의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터미네이터' '미션 임파서블'의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국적인 오컬트 드라마인 '방법'이 어떻게 헐리우드 버전으로 재탄생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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