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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아이콘 출신 비아이에 대한 첫 재판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지인이었던 한 모씨를 통해 대마초와 초강력 환각제인 LSD를 구매하고, 이중 일부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긴급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사실을 진술했으나, 양현석이 자신을 협박하고 회유해 진술을 번복했고 비아이에 대한 경찰수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 여파로 비아이는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면서도 "한때 너무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고 마약 투약 사실은 부인했다. 그러나 이어진 경찰조사에서는 대마초 흡연 사실을 인정, 말을 바꿨다.
어쨌든 비아이의 마약 혐의에 대한 공판이 연기되며 양현석에 대한 재판이 먼저 시작될 전망이다.
양현석은 '네게 불이익을 주는 건 쉽다. 나는 경찰조서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며 가수 연습생 출신인 한씨를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도록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로 5월 기소됐다. 이와 함께 진술을 번복하는 대가로 한씨에게 변호사를 붙여주고 그 비용을 YG 자금으로 지급한 혐의(업무상 배임), 한씨가 관련 진술을 더이상 하지 못하도록 미국으로 도피시키려고 한 혐의(범인도피 교사죄)를 받는다. 양현석의 첫 공판 준비기일은 16일로 잡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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