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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블루버스데이' 홍석을 구하기 위한 김예림의 타임슬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플레이리스트 금토드라마 '블루버스데이'(문원영 구소연 극본, 박단희 연출) 2회에서 2011년의 어느 여름 날 눈을 뜬 하린은 10년 간 그리워했던 서준을 발견하곤 그를 쫓았다. 열심히 달려가다 넘어져 무릎에서 피가 흘러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꿈"이었고, 죽고 나서 처음으로 꿈에 나온 서준에게 꼭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기 때문. 곧 사진 동아리에 있는 서준을 찾아냈고, 하린은 있는 힘껏 그를 껴안았다.
하지만 꿈은 반드시 깨기 마련. 귀가를 찌르는 듯한 이명 소리가 서준과의 평화로운 시간을 방해했고, 뒤이어 눈을 떠보니 하린은 다시금 스물여덟 살이 되어 있었다. 한 여름의 꿈과 같았던 시간은 그렇게 아스라이 사라졌고, 서준이 없는 세상에서 또다시 슬픔의 눈물을 흘려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출근 준비를 위해 씻고 나온 하린은 전에 없던 무릎의 흉터를 발견했다. 전날 밤 꿈에서 서준을 쫓아가다 넘어져 다친 위치와 정확하게 일치했다. 게다가 어떻게 된 일인지 친구들도 그때의 일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차은성(이상준)은 서준이 다친 하린을 치료해준 후 자신이 교실에 데려다 준 것을, 도수진(김결유)은 수업을 빼먹은 하린을 위해 거짓말했다가 들켜 벌을 받은 것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던 것. 그날의 일은 모두 꿈이 아니라 실제였다.
그렇다는 건 10년 전으로 가서 과거를 바꾸면, 지금의 현실도 바뀔 수 있다는 것. 죽은 서준을 다시 살려낼 수 있다는 생각까지 미치자 하린은 그날 밤 자신이 했던 모든 행동을 떠올렸다. 그 안에 타임슬립을 다시 할 수 있는 방법은 분명 있었다.
램프에 서준이 찍은 사진을 넣고 태웠던 것을 기억해낸 하린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동일하게 했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또 한 번 10년 전으로 타임슬립한 것. 곧바로 "내가 너 죽게 안 놔둘 거야. 절대"라며 서준을 찾아갔다. 첫 사랑을 구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하린의 타임슬립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블루버스데이'는 매주 금, 토 오후 7시 네이버 TV를 통해 공개된다. 8월 3일부터는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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