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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더 커진 '엑스칼리버'의 무게를 이번에도 완벽하게 들어 올렸다.
무대 위를 가득 채운 김준수의 열연과 그 감동은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평범하고 순수했던 소년의 모습부터 운명의 검을 뽑으며 시작되는 여러 가지 고난까지. 그 모든 것을 이겨내 왕의 무게를 견디고, 진정한 왕으로 성장해 나가는 '아더'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디테일한 감정연기로 풀어내며 임팩트를 더했다.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는 각 넘버의 감정을 극대화하여 전달하고 다양한 액션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배우 '김준수'의 존재를 다시 한번 실감하게 만들기도.
특히 재연에서 새롭게 추가된 솔로곡을 통해서도 김준수의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엑스칼리버'의 시작을 알리는 '언제일까'로 무대에 등장한 김준수는 계속되는 전쟁에 폐허가 된 마을을 바라보면서도 희망을 노래하며 혼돈의 시대 속 순수했던 '아더'의 모습 그 자체를 그려냈다. 또한 순수한 청년이었던 아더가 사랑하고 의지했던 소중한 사람을 잃으며 복수심에 사로잡혀 피의 복수를 예고하는 '결코 질 수 없는 싸움'에서는 내면의 변화를 극적으로 노래하는 등 공연이 계속되는 175분간 끊임없이 변주하며 진정한 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평범한 사람이 운명의 검을 뽑게 되면서 왕의 무게를 견뎌내는 여정을 한층 더 밀도 있게 그려낸 '아더 장인' 김준수는 어제(17일) 첫 공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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