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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이상우♥' 김소연 "남편의 칭찬, 용기가 되더라…특별출연은 쑥스러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1-09-10 14:55 | 최종수정 2021-09-13 09:00


배우 김소연.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드라마 '펜트하우스' 속 천서진은 드라마 사상 최고의 악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 인물을 김소연은 역대급 열연으로 완성하면서 찬사를 받았다.

남편이자 배우 이상우는 '펜트하우스'를 끝까지 무사히 마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이번 작품이 잘되니 남편이 사인을 많이 해달라고 하더라. 지인들의 부탁이 많았다. 먼 친척까지 연락이 와서 사인해달라고해서 너무 즐겁게 사인을 했다"고 말한 김소연은 "남편에게는 고마운 것이 많다. 대사 맞춰준 것도 도움이 됐지만 내 멘탈관리에 도움이 많이 됐다. 내가 모니터를 찍어서 보여주는데 항상 '너무 잘했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 가족이 해주니까 용기가 되더라. 같은 배우이면서 가족만 할수 있는 조언도 많이 해줬다. 마지막회에 단발로 자를때 시댁에 가서 말씀드렸더니 시어머니가 '멋있다'고 해주시더라. 나에게 너무 큰 용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상우는 '펜트하우스2'에 특별출연을 하기도 했다. "좋았지만 좀 쑥스러웠다. 나와의 촬영은 금방 끝났고 하윤철과 찍는데 남편이 하윤철의 약을 몰래 홈쳐가는 장면이 나온다. 무슨 약인지도 모르고 훔쳐가는 촬영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정력제였더라. 같이 방송을 보면서 '나 정력제를 훔친거야'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있다.(웃음)"

결혼 후에는 연기에 대한 마음가짐도 조금 변화가 있었다. "예전에는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 다른 일은 자제하고 쉬는 날에도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나서는 내 여가시간에도 슬픔에 빠져있기 보다는 남편과 밥도 먹으러 다니고 여기저기 돌아도 다니고 한다. 그런 시간을 갖다보니 연기에 더 집중하게 되더라. 확실히 내 시간이 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배우 김소연. 사진제공=제이와이드컴퍼니
김소연은 자신의 연기인생에 중요한 세작품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아이리스'와 '검사 프린세스' 그리고 '펜트하우스'를 꼽았다. "'이브의 모든 것'은 너무 어려서 뭘 모르고 했다. 쑥스러운 마음 뿐이다. '아이리스'는 처음으로 뭔가 정신을 좀 차리고 했던 작품인 것 같다. 그 전에는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보일수 있을까' 같은 철부지 생각을 많이 했다. '아이리스'부터 마음의 변화가 생기더라. 그래서 몸도 키워보고 머리도 잘라보고 외적으로 내려놓으며 심리적으로 변화가 있었던 작품이다."

다음은 '검사 프린세스'다. "많은 분들이 내가 과연 로코를 할 수 있을까 의심했던 작품인 것 같다. '아이리스'를 끝낸 직후라 더 그랬다. 나의 본모습을 아는 감독님을 만나서 캐스팅이 됐고 너무 즐겁게 촬영을 했다."

마지막이 '펜트하우스'다. "'이브의 모든 것'때도 악역은 했지만 그때는 역할이 좋았다. 허영미 캐릭터의 임팩트가 컸지 내가 잘한 것 아니다. '만회해보자' '제대로 해보자'라고 큰 각오를 하고 했던 작품이 '펜트하우스'다. 결과도 좋게 끝나서 너무 다행스럽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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