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요리 연구가 이혜정이 인생 첫 배달 주문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혜정은 "제가 해방 중일 때 남편은 밥을 아예 굶었더라. 남편은 제가 없을 때 밥을 안 먹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윤정은 이혜정에게 "결혼 43년차라고 하셨는데 나만의 해방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며 물었고, 이혜정은 "나이가 60세가 넘는 지금도 혼자 집 밖을 나간 건 처음이다"라며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시집살이를 했다. 집이라는건 '항상 누군가와 함께 있고 붙박이로 밥과 청소를 해야 하는 곳'이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이혜정은 "행사나 지방 촬영이 있어도 집에 와서 밥을 차려주고 다시 내려갔었다"라며 "남편 밥을 43년간 차려줬다. 안 그러면 죽으니까.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라니"라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해방타운을 떠나기 전에도 남편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이혜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혜정은 남편을 위해 국과 밥을 소분해 놓기 시작했고, 허재는 "저 정도면 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황당해 하는 모습을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혼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혜정은 "지금까지 사는 게 힘들었는데 앞으로는 쉽잖아요. 왜 쉬운 일을 내려 놓겠어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해방에 앞서 이혜정은 남다른 스케일로 짐을 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혜정의 딸 고준영 셰프는 신나서 짐을 잔뜩 싸는 엄마를 지켜보며 "거의 유럽 여행 가시는 수준"이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한 일주일 가냐"라고 물었고, 이혜정은 "묻지 마라. 모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 했다.
|
해방타운으로 향하던 중 남편에게 전화가 왔고 이혜정은 다시 한 번 냉장고에 있는 반찬과 국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붐은 "저정도면 우리가 집에 가도 찾아 먹을 수 있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입주를 하고 난 이혜정은 집구경을 하다가 현관 밖에 짐가방을 두고 온 사실을 알고 뛰어나가 "집 구경을 하느냐고 너무 들떴다"라고 부끄러워했다.
모든 짐정리가 끝나자 TV를 보던 이혜정은 TV에서 나오는 연예인들과 혼자 대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이혜정은 "왜 이렇게 배가 고프지"라며 과자 봉지를 열었다. 이혜정은 "혼자 와그작하면서 뜯어서 먹는 게 재미가 있더라. 집에서는 하지 못했는데 생각해 보니 내가 이까짓것도 못했나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TV를 보던 이혜정은 "요즘 홈쇼핑이 너무 좋다. 휴대전화로 하면 밀기만 하면 결제가 된다. 크리스마스를 왜 기다리냐. 매일이 크리스마스다"라고 홈쇼핑 애청자임을 밝혔다.
이때 이혜정은 휴대전화를 들고 "나도 주문해서 먹어보자. 매일 하는 게 요리인데. 해방타운 한다는 얘기를 듣고 배달해서 먹고 싶었다. 배달음식을 주문하기가 부끄러웠다. 요리를 한다면서"라며 "여기서 요리는 절대 하지 않을 거다"라며 식사 주문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내 주소지 변경이라는 난관에 부딪혀 딸에게 SOS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였고, 여러 번의 설명 끝에 결국 주소 설정 하는데 까지 성공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혜정은 배뉴를 보며 "이거 다 맛있겠다"라며 여러 가지 메뉴를 담고 나서 주문까지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혜정은 성공한 후 "내가 못하는 게 없다"라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주문에 성공한 후
이혜정은 평소 좋아하던 가수 임영웅의 무대 영상을 시청하다가 "가사가 내 얘기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 주문한 음식이 도착했고, 이혜정은 "내가 혼자 먹는 밥이 처음이다. 내가 스스로 주문을 했으니까 사진을 남겨야겠다"라며 소녀 같은 모습을 보였다.
|
이혜정은 "아버지가 나의 좋은 술친구였다. 여기도 아버지와 함께 온 적이 있다. 아버지는 나에게 항상 소중하다고 이야기해주셨다. 아버지의 말씀은 나에게 항상 응원가였다"라고 회상했다.
또한 이혜정은 연극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김영옥을 만난다. 김영옥이 연기를 가르쳐 준 것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특히 두 사람은 임영웅을 향한 팬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 모두 임영웅 실물을 영접했음에도 서로를 질투하는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 모두를 웃겼다.
narusi@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