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나를 이용한건가..." 핫펠트 예은이 아버지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예은은 '결혼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행복할 수 있다면 결혼을 하고 싶은데 더 불행하다면 안 하고 싶다"고 했다.
|
또한 예은은 "입만 열면 거짓말 하는 친구가 있었다. 조수석에서 종이를 발견했는데 주차 출입증이 있더라. 내 집도, 그의 집도 아니고 시간도 새벽 5시였다. 핑계를 못 대고 얼굴이 하얘지더라"며 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운 증거를 발견한 일도 떠올렸다.
|
|
오랜 시간 아버지를 안 보고 살았고, 많이 미워했다는 예은. 그러다 아버지가 사기죄로 구속되기 3~4년 전부터 다시 연락하고 만나기 시작했다고. 예은은 "남자를 못 믿고 밀어내는 게 아버지게 대한 신뢰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면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예은은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도 하셨고, 한 인간으로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사건이 터지고 날 이용한건가 생각이 들더라"며 "'예은의 아버지'라는 걸 내세워 불미스러운 일을 벌였다. 그때 모든 신뢰가 무너졌다. 사람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졌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
이후 예은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회사는 심리 상담을 추천, 1년 정도 상리 상담을 받았다는 예은은 "속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 거 같다"고 했다.
불행 중 다행스러운 소식은 7년 전 재혼한 어머니의 남편분이 너무 좋은 분이라고. 예은은 "엄마한테도 잘 해주시고 엄마가 못 받았던 사랑을 다 받으면서 살고 있다"며 "나도 엄마처럼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인 생각도 하게 됐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