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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장혁이 무자비하지만 입체적인 빌런으로 돌아왔다.
극중 장혁이 연기하는 민석은 갖고 싶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해온 남자다. 장혁은 민석이라는 인물을 통해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으로서 새로운 활약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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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릉'이라는 영화의 매력에 대해 "순박하게 시작하게 되지만 날카로워지고 , 날카로웠던 사람은 오히려 연약해지는 것 같다. 시나리오에 그런게 느껴졌다. 액션을 위주로 가는 영화라기 보다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깊이 있게 느껴졌다"라며 "사람 관계에 대한 영화인데 장르가 누와르인 것. 연대감이 깨지는 것에서 오는 쓸쓸함이 잘 보여주는 영화인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극중 무자비한 악역을 연기하게 된 그는 "민석이 무자비한 빌런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반대의 면을 보고 연기를 했다. 어딘가에 갇혀 있고 더나아가 어딘가의 정신적 질환까지 인물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이중적인 그런 모습을 항상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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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선보인 칼을 이용한 거친 액션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액션을 할 때 액션 디자인을 같이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다. 액션의 화려함 보다 정말 맞으면서 나아가는 액션이었다"라며 "테크닉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맹수가 포획 당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의 액션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기본적으로 칼에 대한 테크닉은 오랫동안 액션에 대한 트레이닝을 해서 어려움이 아주 크진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방영된 KBS2 드라마 '장사의 신 - 객주 2015' 이후 6년 만에 다시 적대 관계로 만나 유오성과 호흡을 맞추게 된 장혁. 그는 "유오성 형님과 '객주' 이후 오랜만에 호흡을 하게 됐는데 원래 신뢰가 있었고, 워낙에 이런 장르에 특화가 돼 있는 배우니까 시너지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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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오성 선배님이 가지고 계신 묵직함이 있다. 제가 하는 캐릭터 민석은 쿡쿡 찌르는 캐릭어라서 더욱 시너지가 컸다"라며 "'객주'이라는 드라마가 거의 1년 남짓 촬영을 해서 배우 자체와의 연대감이 컸다. 그런 연대감과 신뢰감 때문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좋은 캐릭터가 나온 거 같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위드 코로나' 시국에 들어서면서 관객을 만나게 된 '강릉'. 그럼에도 장혁은 여전히 현 상황이 많이 조심스럽다며 "'검객'이 개봉했을 때 코로나로 인해 무대인사를 못했다. 그때 거리두기를 하고 앉아있는 관객분들을 보면서 그 전에 느끼지 못했던 차가운, 혹은 무서운 느낌을 받았다. 그때에 비해서는 제한의 범위가 넓혀졌지만 그래도 조심스러운게 사실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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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릉'은 윤영빈 감독의 장편 영화 입봉작으로 장혁, 유오성, 박성근, 오대환, 이현균, 신승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싸이더스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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