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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종관(46) 감독이 밝힌 배우 신세경(31)의 진짜 모습은 안정적인 균형을 추구하면서도 대단한 용기와 뚝심이 가진 도전가였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 유튜브를 통해서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신세경의 공개된 적 없는 기록을 새로운 형식에 담아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정유미, 임수정, 한예리, 이지은(아이유)까지 늘 대중들과 가까이 있었지만 대중들이 알지 못했던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을 포착하는 김종관 감독 특유의 능력은 이번 '어나더 레코드'에서 신세경과 만나 시네마틱 리얼 다큐멘터리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시너지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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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마디로 극영화는 마음대로 침범할 수 있다.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의 진짜 삶을 다루는 부분은 정말 조심스러웠다. 몇 년의 과정을 추적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 먼저 말한 기획 방향처럼 어둡고 냉소적으로 프로젝트를 가져가려는 게 아니었다. 전혀 다른 취향과 낯선 사람과 대화 안에서 그 사람의 내면이 깊게 보이는 순간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신세경에게도 이런 부분과 함께 나를 믿고 함께 하자고 설득했다. 배우의 용기가 굉장히 중요한 프로젝트였다. 쉽지 않은 용기를 내어준 것이다. 이 작품이 잘 마무리가 되고 여기에 나온 모든 출연진이 좋은 추억이 되고 이 작품을 보는 사람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철학을 얻어갈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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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레코드'를 통해 진짜 신세경을 화면에 담을 수 있었던 김종관 감독은 "배우로서 호기심도 있었지만 배우의 현재 삶에 대해 생각하고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세상에 공감을 잘하고 세상에 질문이 많은 사람이기도 했다. '어나더 레코드'는 여러 사람을 만나고 여러 사람에게 질문을 하는, 본인의 생각을 말하는 구성인데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비단 신세경뿐만이 아니다. 김종관 전작에서 정유미, 임수정, 한예리, 이지은(아이유) 등과 호흡을 맞추며 여배우가 사랑하는 감독으로 입소문을 얻었다. 김종관 감독은 "사실 '어나더 레코드'는 남자 배우가 될 수 있고 여자 배우가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자유로웠지만 이야기 안에 매치되는 배우가 신세경이었다. 그동안 여배우들과 작업을 많이 하게 된 이유는 내가 쓴 시나리오가 대부분 여성이 주인공이었다. 내가 그동안 보고 느낀 부분이 여성 주인공에게 매력으로 담긴 것 같다. 필연적으로 여배우들과 많은 작업을 하게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어나더 레코드'는 신세경이 출연하고 '아무도 없는 곳' '조제' '최악의 하루'의 김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달 28일 OTT 플랫폼 seezn에서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kt s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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