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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가수 양지은이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됐며 눈물을 쏟았다.
양지은은 "바쁘신데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선배님 무대 보면서 많이 연습했다. 저를 어떻게 소개할까 하다가 선배님의 효녀 타이틀을 빌렸다"라며 솔직한 이야기도 전했다. 현숙은 "아버지에게 신장 이식을 언제 한 것이냐"는 질문을 건넸고 양지은은 "2010년이었다. 아빠 몸이 많이 안 좋아 3개월이 남았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신장 이식수술밖에 답이 없다고 했는데 대기자가 1000명이 넘었다. 내가 바로 드리면 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빠가 먼저 수술방에 들어가는 거 보고 '성공시켜달라. 눈 뜨고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빌고 수술실에 들어갔다. 수술 후 깼는데 생각보다 너무 아팠다. 살면서 겪어본 적 없는 고통에 쇼크로 기절했다가 눈을 떴더니 수술이 잘 됐다고 해서 너무 기뻤다. 아빠도 다 살렸으니 못할 일이 없겠다 싶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또 "올해로 아버지에게 신장이식한지 11년이 됐는데 제가 새로 드린 신장이 망가졌다고 한다. 내 신장은 멀쩡히 있는데 아빠 몸속의 신장은 망가졌다고 하니 너무 슬펐다. 전 이제 드릴 신장도 없는데... 아버지가 11년 더 살아서 결혼하는 것도 보고 손자와 손녀도 보고 저 '미스트롯' 1등하는 것도 봐서 여한이 없다고 했다. 체념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투석은 최근 시작했다고.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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