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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유영이 영화 '장르만 로맨스' 속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정원'에 대한 매력을 말했다.
이어 "조은지 감독님께서는 '정원이 귀여운 또라이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정원의 4처원 매력에 관객들이 끌렸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며 웃었다.
극중 독특한 4차원 젊은 유부녀인 정원. 정원의 입장이 잘 나오니 않는 영화는 정원의 미스터리한 면을 더욱 자아내는데, 이유영은 "과연 성경이 정원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됐던 것 처럼, 정원도 성경과 같은 마음이었던 것일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저 역시 성경을 향한 정원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정말 고민을 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심심해서 접근했다가 순수한 고등학생의 마음으로 나를 향한 호감을 표현하는게 귀엽지만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기도 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성경을 보면서 자신의 순수했던 때를 떠올렸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의 긍정적 호감은 있지만, 남자로서 이성적으로 좋아했던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그려내간 정원의 이야기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정원은 일찍 결혼을 했고, 남편은 영화감독이고 자신은 나름대로의 배우의 꿈을 꾸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남편은 감독으로 잘 나가는데 자신은 오디션만 계속 보러다니고 그런 남편을 보면서 더 초라함을 느끼는 인물이다. 그리고 무뚝뚝한 남편이 자기 일만 하니까 더욱 외로워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옆집 사는 남자아이가 학교갈 시간에 학교를 가지 않고 돌아다니고, 늘 옆집에 싸우는 소리가 늘 들리니까 호기심이 생겼을 거라고 생각했고 호기심에 성경에거 접근한게 아니었을까 싶다. 사실 정원과 남편과의 사이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삭제 됐다. 저도 그 부분은 좀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르만 로맨스'는 단편 영화 '2박 3일'로 2017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감독으로서 능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배우 조은지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류승룡, 김희원, 오나라,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이 출연한다. 오는 1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사진 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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