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이 연일 전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에 애플TV+, 디즈니+까지 한국 시장을 겨냥하며 한국 시장은 OTT 전쟁터가 됐다. 이 가운데 자신만의 색을 담아낸 콘텐츠를 활용한 티빙이 약진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여기에 OTT이기에 더 솔직하게 담아낼 수 있는 수위 높은 이야기들도 공감을 샀다. 주인공인 유미(김고은)와 구웅(안보현)이 연애를 하며 겪어가는 이야기들이 현실감 넘치게 담겼고, 베드신을 포함해 위장의 사정까지 공유하는 연인의 모습이 가감없이 등장해 공감도를 높였다.
또 현재 방송 중인 '술꾼도시여자들' 역시 효녀 콘텐츠. 이선빈과 한선화, 정은지가 주축이 된 '술꾼도시여자들'은 이야기가 점점 깊어지며 유료 가입자 유입에 성공했다. 무려 전주 대비 178%의 유료 가입 기여 수치가 증가하며 '환승연애'의 증가율까지 넘어섰다.
우려가 됐던 포인트인 '음주 조장'에서도 '술꾼도시여자들'은 자유로웠다.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는 이점도 있지만, '술'을 통해 청춘들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그려낼 수 있었다는 점이 공감에 위로를 더한 것. 여기에 미드폼 콘텐츠로 공개된 덕분에 유튜브 등 클립 영상을 타고 유입을 높인 것도 '술꾼도시여자들'의 특징이다.
배우들에 대한 기대감도 방송 이후 더 상승했다.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극을 이끌어내고 있는 세 배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것. 머리를 풀고 등장한 이선빈부터 백치미가 넘치는 캐릭터를 자신 만의 색으로 완벽하게 소화한 한선화, 찰진 욕설 연기로 연일 인생캐릭터를 경신 중인 정은지까지 '술꾼도시여자들' 속 효녀들의 연기는 매회 새로운 벽을 넘고 있다.
미드폼 드라마에 총 12회로 짧은 분량을 자랑하는 '술꾼도시여자들'은 이미 반환점을 돈 상황. 청춘들의 우정을 만들어낸 신선한 콘텐츠인 '술꾼도시여자들'의 성공이 OTT 플랫폼을 넘어 방송가에도 '도전'을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