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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장기용이 송혜교가 자신을 밀어내는 상황에서도 직진하는 면모를 보였다.
석도훈은 그 뒤로 황치숙을 한차례 더 마주쳤는데 황치숙은 이야기를 이어가다가 "당신의 집에서 얘기하자"는 식의 말을 해 또 당혹감을 줬다. 그렇게 황치숙은 자연스레 석도훈의 집으로 향했고, 황치숙은 "우리는 미래에 특별한 사이가 될 거다. 제이는 미래에 나와 결혼할 거다"라며 다른 마음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또 석도훈 몰래 윤재국의 방에 들어가 그의 노트북을 살펴보다가 하영은의 사진이 쏟아져 나온 걸 발견한 후 당황했다. 석도훈은 "봤구나. 상처 받았네"라며 눈치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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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은은 짐을 정리하다가 윤수완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회사의 무거운 일까지 맞물려 하영은의 마음도 착잡하기만 했다.
윤재국은 어머니 민여사(차화영 분)에게 "좋은 사람이 생겼다. 패션쇼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났다. 지금은 그 사람 마음이 확실해 지길 기다리는 중이다. 나중에 인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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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수완의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생각에 잠겼다. 그때 하영은에게 전화가 왔다. 하영은은 윤수완이 영면한 곳이 어딘지를 물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함께 윤수완의 묘를 찾았다. 윤재국은 윤수완이 생전 "헤어져야될 것 같다. 꿈도 하고 싶어하는 것도 많은 여자다. 근데 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놔주는게 맞을 것 같다"라며 하영은과의 연애 고민을 털어놓은 때를 떠올렸다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두 달 만에 끝난 사랑이지만 그게 뭐 대단한 거냐고 묻겠지만 시간이 마음의 크기는 아니다. 그 시절의 내게 인생이 바뀔 만큼 의미가 있었던 두 달이었다. 우리 이제 아무것도 하지 마요. 수완이가 형이라는 거 무시가 안돼"라며 밀어냈다.
윤재국은 "난 형이 아니다. 같은 선택을 해도 결과는 다를 수 있다"라며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래도 하영은은 "불행을 복습할 필요 없다. 경험은 제일 차가운 조언이거든"이라며 뿌리쳤다.
며칠 후 윤재국은 하영은을 찾아왔고 "계속 만날건지 말건지 당신이 선택하면 되는데 이거 하나만 대답해요. 나 보고 싶었니? 나는 너 보고 싶었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하영은은 그런 윤재국을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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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재국이 과거 윤수완과 파리에 머문 시절 "대신 전해줘. 그 학생에게 중요한 거야"라며 유학생 하영은에게 대신 포트폴리오를 전해달라고 한 이야기도 공개됐다. 윤수완과 하영은은 이를 계기로 만나 첫 눈에 반했고 사랑을 키웠다.
한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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