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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 속 전지현과 주지훈이 각각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를 잡았다.
설상가상으로 영혼은 지리산은 떠돌지만 육체는 병원에 누워 있는 강현조의 상태에 뇌사 판정이 날 수 있다는 적색 신호가 울렸다. 강현조가 생령이 되어서까지 지리산에 머물게 된 건 범인을 잡고 싶었던 염원 때문이라 여긴 서이강은 그를 살리고 싶은 자신의 염원 역시 지리산이 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또한 2019년 겨울, 두 사람이 조난을 당한 설산에서의 일이 한 꺼풀 드러나 집중도를 높였다. 강현조를 찾아 설산을 올랐던 서이강이 누군가 일부러 등산스틱으로 유인한 코니스(벼랑 끝에 얼어붙은 눈더미) 위치로 향했다 다친 것. 그 순간 달려온 강현조가 그녀를 구해내 검은다리골 대피소에서 응급처치를 했지만, 다른 레인저들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나간 후 피투성이로 발견됐다. 아픈 기억을 회상하던 서이강은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해 다시금 결연해졌고 정구영(오정세 분), 박일해(조한철 분)와 그날 사고의 증거를 찾기 위해 검은다리골로 향했다.
그 가운데 강현조가 과거에 진짜 범인을 알고 있었을지 추적 과정이 드러났다. 2019년 여름, 게릴라성 집중호우에 대비하던 중 1995년 서이강의 부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수해에서 실마리를 찾아냈다. 그때 살아남았던 마을 민간의용대원들이 2017년 이후 강현조가 환영으로 본 지리산 살인사건의 피해자들이었던 것. 또한 수해 상황 일지를 남기고 죽은 남자의 아들이 백토골에서 죽은 강현조의 군대 후임이었다.
마침내 미스터리의 퍼즐 한 조각을 끼워 맞춘 강현조는 "피해자들 모두 1995년 수해사고와 관련이 있었어"라며 깨달았다. 과연 수해사고가 일어나던 때 일지에 적히지 않은 또 다른 일들이 있었을지, 진범의 정체와 범행의 이유에 한층 궁금증이 일어나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0%, 최고 9.3%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7.6%, 최고 8.8%를 나타냈다.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1%, 최고 3.8%, 전국 기준은 평균 3.4%, 최고 4.1%로 집계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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