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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리산'의 추적이 계속되고 있다.
때로는 동료, 연인, 가족을 잃는 아픔을 겪음에도 여전히 사람을 살리기 위해 산을 지키는 레인저들의 굳은 사명감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박일해(조한철 분)는 "그게 우리 일인 것 같아.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거 기억하는 거"라며 산에 어떤 사람들이 오르내리며 무슨 일을 겪었는지, 산이 때로는 무섭지만 때로는 얼마나 위로를 주는지 그리고 그 산을 지키기 위해 감내한 희생까지 지리산 국립공원 레인저로서 이 모든 것들을 기억하겠노라 말했다. 그리고 이양선을 두고 "최고로 멋진 레인저"라 칭한 말은 결국 정구영(오정세 분)을 울게 했다. 서이강 역시 또다시 가족을 잃었지만 "저도 여기 남겠습니다"라며 꿋꿋이 산에 남았다.
강현조는 환영을 통해 검은 장갑을 낀 진범이 일부러 버스를 붕괴 위험 다리로 유인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는 "그놈이 사람들을 죽인 거야"라며 차갑게 분노했고 한편으론 사람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또한 비담대피소로 근무지를 옮긴 후에도 홀로 추적을 강행, 지금까지 죽은 피해자들이 모두 검은다리골 마을에 살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서이강 할머니가 탔던 버스 사고도 검은다리골 마을 사람들과 갈등을 빚었던 인물 양근탁(엄효섭 분)을 노린 것이라 추리했다.
한편, 이날 2020년 현재 시점으로 돌아간 엔딩에서는 홀로 산에 남겨진 서이강의 주위로 정체불명의 인기척이 느껴져 위기감이 고조됐다. 진범의 단서 중 하나인 검은 장갑을 낀 누군가가 그녀를 바라보는 듯했고, 또 다른 곳에선 생령 강현조가 서이강이 산에 있다는 걸 알고 찾아 나선 것. 서이강과 강현조가 만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이어졌다.
'지리산' 13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7.7%, 최고 8.7%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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