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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드레스라도 완벽히 다른 느낌이다. 180도 다른 사용법으로 둘 다 각각의 매력을 뽐냈다.
최근 진행된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설현은 레드빛의 오프숄더 롱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길게 웨이브진 머리를 늘어뜨리고, 양쪽 어깨를 완벽히 드러낸 오프숄더 스타일로 멋을 낸다. 마치 한 송이 피어 오르는 장미처럼 강렬한 매력을 뽐냈다는 평.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숙한 아름다움을 자신 있게 드러냈다. 섹시한 듯 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성숙함으로 트렌드 세터다운 감각을 과시했다.
반면 장원영은 생기 넘치는 화려함에 포커스를 뒀다.
그러나 여기에서 멈춘다면 아이가 어른 흉내를 낸 듯한, 또는 지나치게 밋밋한 느낌을 줄 수도 있었을 터. 화려한 목걸이와 클로버 문양의 팔찌와 반지 등으로 액센트를 주는 센스를 발휘, 설현의 성숙한 매력과는 또 다른 비주얼을 완성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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