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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그 해 우리는' 박진주 "김다미와 절친 호흡..희열 느낄 정도"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1-27 15:39


사진=앤드마크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진주가 배우들과의 호흡을 언급했다.

박진주는 27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온라인을 통해 만나 '그 해 우리는'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다미와 절친 호흡을 맞춘 박진주는 "저를 발랄하게 보실 수 있지만, 내성적이다.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내야 하는데 걱정이 컸다. 저도 잘 어울리는 성격이지만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근데 첫 촬영하며 대사를 주고받자마자 연기를 하면서 서로 희열을 느꼈다. 배우들이 가지는 희열이 있는데 그게 느껴져서 너무 신기했다. 다미 씨의 조용하지만, 집중을 시키는 에너지가 너무 잘 느껴져서 연기에서 너무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며 집에 돌아갔다"고 말했다.

특히 두 배우가 만들어낸 개성 넘치는 호흡이 시선을 잡았다. 박진주는 "국연수가 그렇게까지 욕을 먹을 캐릭터가 아니라서, 솔이가 너무 팩트를 몽둥이로 때리지 않았나. 그게 조금 할 때마다 그래서 솔이란 캐릭터를 꽉 잡으려 노력했던 것 같다. 대사가 제 기준에 너무 조금 심하게 얘기하지 않나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보시는 분들이 더 그렇게 느끼지 않게 하려고 장난 같은 호흡도 섞으면서 더 편하게 흘러갈 수 있게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다미뿐만 아니라 특별출연한 강기둥, 구은호 역의 안동구 등과도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박진주는 "기둥 오빠는 꼭 해보고 싶은 배우다. 감독님과도 친하고 저와도 친해서 대본을 보면서 혹시 여기에 기둥 오빠가 나오려나? 생각만 했는데 진짜로 오신다고 해서 거의 파티를 연상케할 정도로 정말 다 너무 재미있고 즐거웠었다. 기둥 오빠가 현장에 온 순간부터 제가 거의 연기를 못할 정도로 너무 많이 웃어서 신이 아쉬울 정도였다. 집중을 하고 싶은데 연기적으로 호흡이 잘 맞는 분이라 연기가 너무 재미있는 것이라고 느낀 촬영이었다"고 말했다.


사진=앤드마크 제공
또 안동구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감동"이라며 엄지를 들기도. 박진주는 "실제로는 은호 같지 않고 차분한 성격에 가까운데 현장에서 자기 에너지를 끌어올려서 집중해서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같이 감동을 받아서 즐거웠고, 감동했다. 항상 감동해서 최선을 다해서 연기를 할 수 있던 것 같다. 대본에 '눈물 콧물을 흘린다'고 써있는 대본이 있었는데, 정말 배우들이 눈물 콧물을 흘리지는 않던데 동구 배우가 진짜로 눈물 콧물을 쏟아내는 것을 보면서 감동도 하면서 재미있기도 했다. 실제 방송에 보면 실제로 제가 웃고 있는 것을 감독님이 쓰셨더라. 저희 에피소드로만 끝나면 묻힐 수 있는데, 드라마 내에도 제가 웃는 게 나와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나은 극본, 김윤진 이단 연출)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 되어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의 재회 러브스토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받아냈다.

'그 해 우리는'은 현실을 생각나게 만드는 연애담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지수를 높였다. 풋풋했던 첫사랑을 소환했고, 지난 연애의 기억을 함께 떠오르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기도. 현실감 넘치는 대사와 연기들이 SNS를 타고 화제성 지수를 높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화제성 차트에서도 그 인기를 입증했다. 스마트미디어렙(SMR) 클립 조회 수(1월 9일부터 1월 24일까지)에서 현재 방영 중인 미니시리즈 재생 건수 전체 1위를 기록,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드라마 화제성과 출연자 화제성을 비롯한 검색 반응 등에서도 줄곧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밝힌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조사 결과) 부문에서는 전체 3위에 등극하며 남다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국 OST 최초로 빌보드 '핫100'에 진입한 방탄소년단 뷔의 'Christmas Tree'를 필두로 이승윤의 '언덕나무', 샘김의 '여름비' 등의 OST 또한 리스너들의 사랑 속에 국내 음원차트 순위권에 자리매김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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