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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병은이 서예지와의 호흡을 언급했다.
박병은은 22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수목드라마 '이브'(윤영미 극본, 박봉섭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박병은은 "서로 감정선이나 눈물이 나오는 감정신에서 예지 씨와 정말 잘 맞았다. 예를 들어 16부에서 침대에서 둘이 일어나는 장면에서 대화를 하는데, 거기서는 리허설을 할 때부터 눈물이 쏟아지더라. 그래서 눈물에 대한 것을 누르고 들어갔다. 그 장면은 막바지에 찍은 것이라 감정도 충만했고, 서로 사랑하는 감정도 셌다. 그래서 그 장면 찍은 뒤 예지 씨에게 '너무 고생했고 고마웠어요'했다. 예지 씨도 저한테 '선배님 감사했습니다'하고 서로 감사의 표현을 했다. 너무 좋은 감정을 주니까, 저 바스트 찍을 때에도 너무나 슬프게 울어줘서 그런 감정의 교감들이 좋았다"고 서예지와의 호흡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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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브'는 시작 전부터 가스라이팅 논란의 중심이던 서예지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작품 외적인 요인에서 먼저 주목을 받은 셈이지만, 배우들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박병은은 "우선은 서예지 씨, 유선 씨가 되고 제가 됐다. 어차피 현장에 가면 논란이나 외적인 문제들은 정말 '외적인 문제'다. 우리는 현장에 가서 세트에 가거나 야외 촬영을 할 때 극을 잘 이끄는 게 우리의 문제지 조금이라도 외적인 문제를 신경썼다면 선택을 안 할 수 있었다. 배우로서 다가가고 배우로서 작품에 임하면 된다. 그건 외적인 문제일 뿐이다. 서예지 씨가 너무나 집중력있게 호흡을 맞춰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을 담은 드라마. 박병은은 극중 재계 1위 LY그룹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을 연기하며 서예지가 연기한 이라엘과 금지된 사랑을 나눴다. 박병은은 강윤검의 위기와 내적 갈등을 밀도 높은 감정선으로 그려냈고, 재계 1위 기업의 최고 경영자다운 강인한 카리스마, 사랑 앞에서는 여러지는 마음을 자유자재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주목들 받았다.
박병은은 '이브' 이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