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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이브' 박병은 "'방구석 탱고' 처음 듣고..'나 놀리시나'"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2-07-25 07:27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병은이 '방구석 탱고'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박병은은 22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수목드라마 '이브'(윤영미 극본, 박봉섭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병은은 '이브' 전체를 관통했던 탱고를 직접 연습하기도 했다고. 박병은은 "탱고도, 방구석 탱고도 준비했다. 한 한달을 넘게 일주일에 두 세 번씩 연습을 하는데, 두 여배우 분들은 잘 춰야 하니 정말 열심히 했고, 저는 극중 탱고를 처음 추는 거라서 탱고가 어떤 것인지 알려고 배우러 다녔다. 방구석 탱고 장면에서 사람들이 '박병은 웃참(웃음 참기) 성공'이러는 댓글을 다는데, 탱고라는 게 저희는 잘 모르잖나. 잘 배운 적 없고 시청자들도 배운 적이 없잖나. 탱고라는 건 금발의 미녀와 멋있게 포마드를 바른 남자가 추는 느끼한 춤이라고만 생각했지, 우리나라 사람과 어울리지 않는 춤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탱고를 좋아하는 한국 분들이 많고, 유튜브를 찾아보면서 매력을 알겠더라"고 했다.

이어 "방구석 탱고가 나왔을 때 선생님이 '이런 탱고가 있어요'하면서 보여주시는데 진짜 집에서도 혼자 추고 설거지 하다가도 음악이 나오면 춘다. 부부끼리도 추고 그런 걸 보면서 처음엔 방구석 탱고라기에 '놀리시나. 장난하시나'했는데 진짜 있더라. 그만큼 탱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추는 게 있던 거다. 연습을 하거나 안무를 보여주는 것만 보고 현장에서는 이라엘과 감정에 집 중했지 1도 웃긴 건 없었다. 탱고를 모르고 보면 웃을 수 있었겠지만, 탱고가 이런 장르가 있다는 것도 충분히 인지하고 보면서 현장에서는 둘의 관계에 집중했다"고 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박병은은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또 탱고'라는 반응들이 많았다. 충분히 그런 반응도 예상했는데 한 달간 관심을 가지고 배우다 보니 탱고에 대해 좋아지고, 그런 감정들이 있었다. 탱고 공연도 찾아가서 보고, 저희 선생님이 '런던 선생님'이라고 세계 대회에서도 입상하는 분인데, 직접 보면 진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멋있고 섹시하다. 뜨거운 정열이 있더라. 그래서 저도 이라엘이 했던 것 혼자 집에서 해봤는데 잘 안되더라. 그래도 저는 저의 탱고에 만족했다. 못추는 역인데 너무 못춰서 '내가 잘했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을 담은 드라마. 박병은은 극중 재계 1위 LY그룹의 최고 경영자 강윤겸을 연기하며 서예지가 연기한 이라엘과 금지된 사랑을 나눴다. 박병은은 강윤검의 위기와 내적 갈등을 밀도 높은 감정선으로 그려냈고, 재계 1위 기업의 최고 경영자다운 강인한 카리스마, 사랑 앞에서는 여러지는 마음을 자유자재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주목들 받았다.

박병은은 '이브' 이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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