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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석강 윤환수 작가의 독보적인 예술 작품 세계가 펼쳐진다.
이전 작품들은 어떤 문장을 선정해 서예 솜씨를 선보여왔던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는, 서예의 단순한 기능적인 표현에서 벗어난 작품을 보여준다.
자신의 철학을 담을 수 있는 문자를 찾아, 이를 다시 상형화하거나, 기존 서체를 회화적 또는 조소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문자가 가지고 있는 조형성과 아름다움에 회화적, 조각적 요소를 가미,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다채롭게 표현한 작품을 완성했다.
마음 심(心)자와 호(好)자 작품들은 서로 다른 모습과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사랑하고 한마음이 되어 우리 사회가 밝고 건전한 사회가 되길 바라는 소망이 담겼다.
밝을 명(明)자 작품들은 밝은 해와 달(日,月), 두 자를 합하여 밝을 명(明)이 만들어졌듯이 우주의 수많은 별들이 밝은 빛을 비추어 이 땅이 밝고 희망찬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이번 '문자조형전'에서는 60여 년 간 서예에 몰두해 온 윤환수 작가가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예술 작품 세계와 철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 측은 "삶이 각박해지면서, 우리 사회는 안타깝게도 극도의 개인주의와 편견에 치우친 모습으로 변질되고 있다. 서로의 이해와 배려로 이 사회가 밝고 건전한 미래가 되었으면 하는 작가의 생각을 담고자, 특징적인 문자를 골라 조형성과 예술성을 담아 표현한 작품들을 골라 전시했다"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