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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김인권과 차청화가 저승 최고의 대환장 콤비로 변신, '꼭두의 계절'에 유쾌한 바람을 불어넣는다.
먼저 김인권이 연기하는 옥신 캐릭터는 돈 냄새가 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쫓아가는 탐욕의 반신이다. 돈에 관해 모든 것을 통달한 그는 대한민국 10대 재벌 불화그룹의 총수라는 어마무시한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그의 존재 목적은 저승신 꼭두를 모시는 것일 뿐. 99년마다 이승에 강림하는 꼭두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져 버린다.
특히 모든 감각이 돈에 집중돼 눈치 레벨은 0에 수렴, 꼭두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으로 화를 입어 매번 체면을 구긴다. 하지만 꼭두를 향한 조물주의 저주가 끝나기 전까지는 지독한 나날을 함께 겪어야 하는 터. 환장의 파트너 각신이 걸어주는 브레이크 덕에 간간이 목숨을 부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악업을 씻기 위해 저승신을 도우라는 조물주의 명을 따르고 있지만 괴로움의 이유조차 잊어버린 꼭두에게 알 수 없는 연민을 느낀다. 이에 꼭두의 비위 하나 못 맞추는 옥신의 모자란 행동에 참을 수 없는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한다. 소문의 반신 각신이 무슨 연유로 꼭두의 고통스러운 운명에 엮이게 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공개된 사진 속 옥신의 대비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고급 정장을 빼입고 부티를 풍기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서는 각신의 뒤에 숨어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 반면 각신은 시종일관 서늘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어 극과 극 옥신, 각신 콤비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저승과 이승을 오가며 유일무이한 재미를 선사할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은 1월 27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