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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엔조이 커플' 임라라와 손민수가 마침내 9년 열애의 종지부를 찍고 오는 5월 백년가약을 맺는다.
임라라는 "커피를 좋아하는데 습관으로 커피를 마셨다고 거짓말을 하게 됐다. 커피 한 잔에 4000원인데 내가 돈이 없으니까 '나 마셨어'라며 거짓말을 했다. 그래서 지금도 커피가 한처럼 남았다"며 "카페 커피를 너무 마시고 싶으면 나 혼자 안에서 한 잔 시켜 마시고 민수는 창문 밖에서 캔 커피를 들고 나와 짠을 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손민수는 "내가 돈 벌면 이것만은 아끼지 말자 결심했던 게 커피였다"고 고백해 임라라를 감동시켰다.
임라라는 "예전에 돈이 너무 없어 민수에게 편지 쓸 때 '1년 후에도 우리가 이 모양이면, 이 꼴이면 사랑해도 헤어지자'라며 적었다. 그래서 헤어지기 싫으면 열심히 해야한다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은 꿈도 못 꿨다. 우리 둘다 무명 개그맨이었고 가난했다. 돈이 없으면 결혼도 못 하고 돈 때문에 안 좋게 헤어질거면 서로 좋게 보내주자는 생각도 했는데 이렇게 결혼까지 하게 돼 신기하다"고 덧붙였따.
SBS 공채 개그맨 출신 임라라는 2014년 tvN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데뷔한 손민수와 2017년부터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을 운영했다. 열애 8년만인 지난 3월 동거를 시작하며 공식 개그 커플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동거 반년만인 지난 10월 임라라와 손민수가 돌연 휴식기를 선언해 결별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크게 싸운 뒤 갈등의 골이 깊어져 이를 해결하기 위해 휴식기를 갖는 것이라 해명하기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