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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또 다시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
정형돈은 먼저 화랑대역 인근 도로에서는 내비게이션이 우회전 400m를 앞두고 버스전용차로인 맨 오른쪽 차선으로 진입하라고 안내에 따랐고, 오른쪽 차선도 진입이 가능한 점선으로 바뀐다. 하지만 진입하지마자 점선은 '실선'으로 바뀌더니 그 자리엔 단속카메라가 등장했다. 정형돈은 당황하며 "못 들어가지 않냐"고 말했고, 고 변호사는 "여기서 들어가면… 여기 찍히네"라며 바로 위에 달린 단속 카메라를 가리켰다.
이어 정형돈은 긴장하며 "이거 우회전을 떻게 하냐"고 걱정했고, 그때 우회전까지 150m를 앞두고 다시 점선이 등장했다. 정형돈은 "아 여기서? 와…근데 여기에 단속카메라를 달아놓은 거냐"라며 "이건 아니다. 이건 내비게이션이 문제가 아니다. 운전자의 부주의라기 보다는 (도로 여건에) 문제가 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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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은 다시 차를 돌려 같은 코스를 달렸다. "정확하게 80m를 앞두고 차선 2개를 이동해야 우회전할 수가 있다. 2~300m 앞에 차단 봉이 있으니까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할 것 같다. 누가 80m 남겨 놓고 우회전할 거라고 생각하겠냐"며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고 변호사 역시 "점선을 보고 들어오는 차들은 이제 100% 다 걸리는 거다. 심지어 빠져나오지도 못한다. 여기는 진짜 문제가 있다. 버스전용차선의 효용을 확보하기 위해 뭔가를 해뒀는데 과태료 수입을 좀 거둬드리려고 일부러…?"라고 의심을 품었다.
결국 정형돈은 "익명의 제보자님, 덕분에 저희가 좀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면서도 "저희가 화랑대 덫은 피해 갔으나 잠실역의 그 덫은 피하지 못했다. 과태료를 또 내게 될 거라는 건… 어쨌든 조회 수를 떠나서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시길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해 2월 유튜브 채널에서 올린 영상에서 울산 악마의 로터리를 체험하던 중 휴대폰을 든 채 스피커폰 통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휴대폰 사용 위법을 인정하고 경찰에 자수,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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