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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정근 김단하 부부가 극적 화해했다.
전날 밤 '부부의 방'에서 서로에 대한 실망감만 커졌던 배정근-김단하는 서먹한 분위기 속에 차에 올랐다. 김단하는 "부부 상담 받으러 오라더라. 시간이 지나면 더 힘들지 않을까"라며 바로 부부상담을 가길 원했다. 그러나 일정을 조율하는 가운데 배정근이 "나 그날 출근하기로 했지 않았냐. 기억 안나냐?"라는 말을 하자 김단하는 흥분하기 시작했다. 사실 배정근은 계획을 홀로만 생각했고 아내에게 말한 적이 없었으나, 김단하가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 단정지었다. 이에 김단하는 "나한테는 당연히가 아닐 수 있다"라며 쉴 틈 없이 배정근을 몰아쳤다. 차 안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말 한마디 꺼내지 못한 배정근은 결국 "내가 다음에는 미리 물어볼게"라며 체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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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최종 선택의 시간. 김단하는 '부부의 방' 문을 열었지만, 배정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실망하려던 그때, 숨어있던 배정근이 등장했다. 결혼 당시 김단하는 배정근에게 축가를 부탁했지만, 중도 포기했던 배정근. 이날은 아내를 위해 축가 선물, 김단하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김단하는 "내려올 때 감정은 '사랑한다 그래도 내 남편이다'였다"면서 "남편이니까 나를 이끌어주고 잡아주지 않았을까. 남편이 잡아줘서 고마움이 크다"고 했다. 배정근은 "고생했다. 잘 헤쳐나가보자"면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사이가 안 좋아지는 걸 원치 않는다. 여기 온 이유는 부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온거니까"라며 아내를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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