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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솔로→4세대…K팝 '글로벌 확장' 2라운드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3-01-19 09:06 | 최종수정 2023-01-27 07:3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팝 세계 정복이 다시 시작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하는 듯 했던 K팝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1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K팝 음반 수출액은 약 2억 3311만 달러(약 2881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2억 2085만 달러, 약 2728억원)보다 1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와 같은 K팝의 부흥을 이끈 건 역시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내 음반 판매량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미국 내 단일 음반 실물 CD 판매량 차트에서도 앤솔러지 음반 '프루프'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피지컬 앨범 판매량 또한 전년대비 약 2140만장이 증가한 8000만장을 돌파했다. 방탄소년단 '프루프'(348만 2598장), 스트레이키즈 미니 7집 '맥시던트'(317만 6233장), 세븐틴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286만 7353장), 블랙핑크 정규 2집 '본 핑크'(252만 2941장), NCT드림 정규 2집 '글리치 모드'(209만 5544장) 등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도 K팝 음반 판매량은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최강병기' 방탄소년단이 군백기를 맞긴 했지만 RM이 솔로 앨범 '인디고'를 LP 형태로 재발매할 예정이고 지민 슈가 등의 솔로 활동이 상반기 잡혀있다. 또 K팝 걸그룹 중 유일하게 미국 CD 판매량 톱10에 이름을 올린 트와이스가 3월 새 앨범을 발표한다. 여기에 스트레이키즈 NCT드림 등 K팝 대세들과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등 4세대 걸그룹의 활약도 예고됐다.


신보 발매와 더불어 K팝 아티스트들은 월드투어로 쐐기박기에 나선다.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예고한 블랙핑크는 유럽, 북미 팬들과 만난 뒤 아시아로 발길을 돌렸고 NCT127과 엔하이픈도 투어를 진행 중이다. 원어스는 뉴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남미 투어에 돌입했고 ITZY도 필리핀 마닐라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했다. 이외에 pH-1, 에픽하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월드투어를 예고했다.

해외 유수의 페스티벌에서도 K팝 아티스트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갓세븐 잭슨은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 코첼라 벨리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3(이하 코첼라)'에 2년 연속 초청됐다. 블랙핑크는 '코첼라'는 물론 영국 음악 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격한다. 인디록 밴드 더 로즈는 남미 롤라팔루자 무대에 오른다.

해외 공연의 경우 국가별, 지역별, 공연장 별로 컨디션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 아티스트의 컨디션과 멘탈을 관리하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K팝 아티스트들이 꾸준히 해외 공연에 나서는 건 그만큼 빠르고 단단하게 해외 팬덤을 확보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또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 국내 아이돌 시장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은 기회의 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K팝은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와 트렌드로 글로벌 시장에 정착하는 분위기다. 각종 명품 브랜드가 방탄소년단 지민(디올), 블랙핑크 지수(디올), 미쓰에이 출신 수지(디올), 빅뱅 지드래곤(샤넬), 블랙핑크 제니(샤넬), 블랙핑크 로제(생로랑), 블랙핑크 리사(셀린느), 아이유(구찌), 뉴진스 혜인(루이비통), 뉴진스 다니엘(버버리), 아이브 안유진(펜디), 아이브 장원영(미우미우) 등 K팝 아이돌을 전면에 내세웠다. 명품 주요 소비층이 MZ세대로 옮겨가면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아이돌을 모델로 기용,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화제성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K팝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끝난 만큼, 새 앨범 발표와 월드투어를 동시 진행하는 팀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더욱 뜨거운 활약이 기대된다.

이에 계묘년을 맞아 토끼띠 스타들도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레드벨벳 예리는 "2023년은 토끼띠의 해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더 행복하고 기쁜 일이 가득할 것 같아요. 올해 레드벨벳 활동은 물론,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로도 찾아뵐 예정인데요! 열심히 활동하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NCT 마크는 "토끼띠의 해인 만큼 더 열심히 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는데요. 토끼띠를 보낼 때 후회없도록 올 한 해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NCT 멤버들과 시즈니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토끼띠에 모두 도약하는 해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토끼띠 마크가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세븐틴 디노는 "올해가 토끼띠의 해라서 그런지 올해 좋은 기운이 올 것 같고, 더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2023년이 시작된지 얼마 안됐지만 벌써부터 캐럿 분들 덕분에 행복한 일들이 많은데, 올해 더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캐럿들, 올 한해도 같이 멋지게 보내요!"라고 응원했다.


모모랜드 주이는 "드디어 토끼들의 해가 왔네요! 제가 토끼띠인 만큼 2023년은 좋은 일들이 가득할 것 같아 기대돼요. 힘든 일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 같고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이 웃고 행복한 기억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2023년 12월 31일이 왔을 때 '최선을 다했다', '한 점의 후회도 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고 싶어요. 저 스스로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배움과 도전이 가득한 2023년이 되도록 높고 폴짝폴짝 뛰는 토끼처럼 열심히 달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모모랜드 아인은 "제가 토끼띠라 그런지 더 특별한 한 해가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늘 맞이하는 새해지만 왠지 모르게 더 설레기도 하고요. 이 설레는 마음으로 2023년을 알차게 채워나가고 싶어요! 2023년은 토끼의 해인 만큼 토끼띠로서 더욱 열심히 뛰어보려고요.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다양한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망설이다가 후회하기보다는 실패도 겪어보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성장하고 싶어요. 그 과정 속에서 저도 몰랐던 또 다른 저의 모습을 발견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에이티즈 윤호는 "저희가 2018년 10월에 데뷔하고 벌써 2023년이 밝았다는 게 믿기지가 않네요. 하하. 그만큼 치열하게 달려온 것 같아서 뿌듯하기도 한데요, 올해도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하는 에이티즈가 되겠습니다"라고, 여상은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라고 들었는데 에이티즈에 토끼띠가 5명이나 있는 만큼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서 연말까지 지치지 않고 달려보려고 해요. 많은 분들께 확실하게 에이티즈를 각인시킬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산은 "올해는 '스핀오프 : 프롬 더 위트니스'를 발매하고 팬분들의 응원과 함께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올 한해 에이티즈의 무궁무진한 활약을 보여드릴 생각을 하니까 벌써 기대가 됩니다"라고, 민기는 "지난해 저희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2023년은 저희가 받은 사랑만큼 돌려드리고 더욱 보답할 수 있는 따뜻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우영은 "올 한 해는 저희를 늘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에이티니, 우리 멤버들, 가족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더 잘 챙길 생각이고요! 또 에이티즈가 더 큰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게 힘찬 걸음을 내딛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사진 제공= 얼루어 코리아

박지훈은 "저도 올해가 굉장히 기대됩니다. 토끼띠인 만큼 계묘년 새해를 힘차게 달려보고 싶습니다. 주어진 기회 안에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면서 더욱 재미있게 활동하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은 "마치 저를 위한 한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연초부터 설레고 올해가 정말 저의 해가 되도록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올해도 많은 공연과 투어가 예정돼 있는데 건강히 잘 마무리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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