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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대행사' 손나은이 이보영을 선택했다.
한편, 두 사람을 테스트해보려던 강한나는 마음을 바꿔 승자를 만들기로 했다. 자신이 판을 쥐고 흔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두 사람 중 "알람이 누구한테서 울리는지" 확인에 나섰다. 선택은 고아인이었다. "들고 있는 고깃덩어리가 하나라면 더 굶주린 생명체한테 줘야 먹여준 주인한테 감사해한다"는 이유였다. 인맥으로 정보를 얻어내 PT준비에 박차를 가한 최창수보다 "성격이 모나서 친구 없는" 고아인에게 자신의 도움이 더 절실하다는 것을 단번에 간파한 강한나의 뛰어난 촉이 발동한 결정이었다.
강한나의 지시에 따라 박영우(한준우) 차장이 고아인에게 전달한 정보는 우원의 비서실장과 기업 PR 광고를 제안한 황전무의 대화였다. "그분. 여의도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고 하던데 물길을 터줘야죠. 여론을 만들어서"라는 황전무의 이야기에서 숨겨졌던 진짜 의도를 찾아낸 고아인은 자신이 새롭게 알게 된 정보를 PT가 끝날 때까지 최상무가 모르기를 바라며 대화가 적힌 종이를 불태웠다. 과연 고아인의 의도대로 최상무가 이 광고의 진의를 알아낼 수 없을지, 광고의 핵심 타깃인 '그분'은 누구일지, 진짜 '꾼' 고아인은 그분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만들어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이어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