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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중식 셰프 정지선이 '당나귀 귀' 출연 이후 변화를 언급했다.
김기태 감독은 최근 장성우, 오창록, 허선행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고 밝히며, "에이스 3인의 이적으로 팀에 위기설이 돌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새로운 강자들의 영입에 모래판에 금빛 카페트를 깔고 화려한 선수 환영회를 준비했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는 최영원, 차민수, 곽수훈, 김민재다.
특히 김민재 선수는 이만기 이후 38년 만의 대학생 천하장사로 등극하며 씨름계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압도적인 피지컬이지만, 아이브 노래와 춤을 추며 숨겨진 귀염뽀짝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천하장사 5번하는게 목표다"라는 포부를 밝혔지만, 김기태는 "두 번 더해서 7을 맞추자"라고 이야기해 '갑'버튼을 누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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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결은 헬기를 타고 깜짝 등장하는가 하면 불타는 예리한 못을 상자에 꽂아 넣는 등 화려하고도 아찔한 퍼포먼스 영상으로 시작부터 출연진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상상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이은결은 "나에게 가장 죄악의 단어는 '나태'다"라면서 "나태해지면 이런 일을 하면서 끝이다"라는 신념을 밝히기도.
이은결 팀원들은 이은결에 대해 "사람은 참 착한데, 되게 피곤한 스타일", "미친자다. 미칠 확실히 미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은결은 "너무 기분 좋다. '미친자'가 되고 싶었다"라며 격한 호응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은 2010년 초연 이후 아시아 최대 스케일을 자랑하는 쇼의 최종 점검 및 리허설을 하는 날이다. 영상을 보며 연신 신기해하던 MC 전현무는 그동안 사용했던 무대 소품 중 가장 비싼 것이 무엇인지 물었고, 이은결은 "20주년 공연때 기차가 날아가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2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근데 그게 1분도 안된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공연할 때 제작비는 얼마나 드냐"고 질문을 더하자, 이은결은 선뜻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빌딩을 세우지 않았을까"라고 비유했고, 어디 빌딩이냐가 중요하다는 질문에 "강남은 충분히 세웠겠죠"라고 답했다.
디테일함을 놓치지 않은 이은결은 빠듯한 리허설 시간에도 수차례 반복했다. 이에 팀원들은 "뒤통수만 봐도 한대 칠까 생각했다"는 솔직한 인터뷰로 깜짝 놀라게 했다.
사소한 부분까지 지적하는 이은결은 "단 한번의 실수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문에 안전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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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은 아들이자 정지선의 사형인 이홍운 셰프와 함께 방문했다. 이연복은 제자 정지선에 대해 "뭘 하면 진정성 있고 열심히 하는 편이다. 완벽주의자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셰프다"라면서 "예전부터 눈여겨 본 '대단한 셰프'다"라고 칭찬했다.
정지선은 어향완자가지, 고추잡채, 배추찜 등 사부 이연복을 위해 엄선한 요리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연복은 "넘 평범하다", "판매 안 하는게 좋겠다. 밋밋하다"는 등의 혹평을 해 정지선을 진땀 흘리게 만들었다. 정지선은 "평가 받는 자리라 너무 긴장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연복은 "대중적인 메뉴 자장면, 짬뽕이 없다"면서 "낚싯밥 메뉴가 1~2개 쯤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가게 운영에 대한 의견이 대립된 것. 하지만 정지선은 끝까지 자신의 소신을 지켰다.
혹평과 냉정한 평가를 했지만, 이연복은 "공식 제자 4명 중 중식 업계에서는 네가 최고인 것 같다"라며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누구랑 친하게 지내시는지 수시로 SNS를 보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