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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자를 향한 차별과 폭언으로 때아닌 '제자 갑질 논란'에 휘말린 배우 이범수가 결국 신한대학교(이하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교수직을 내려놨다.
이범수 측은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사실무근'이라며 해명했지만 추측과 루머가 계속 양산되며 잡음을 일으켰다. 신한대 역시 논란을 접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2일에는 공식 계정을 통해 "현재까지 제보자의 신원을 비롯해 제보 건에 대한 정확한 증언이나 실체가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이에 학교와 전문적인 TF 팀을 꾸려 한 치 의혹이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설명했지만 결국 사건이 제대로 해소되기 전인 19일 이범수의 학부장 보직 면직을 통보를 해 다시금 잡음을 일으켰다.
명확한 진상이 밝혀지기 전 신한대의 면직 결정에 반박에 나선건 오히려 학생들이었다. 신한대 공연예술학부 연기 및 연출전공 학생 51명은 31일 "이범수 교수와 관련돼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바탕으로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하고 이와 연계한 불합리한 처분이 발생해 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러한 복잡한 상황 속 이범수 교수는 끝내 신한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결과적으로 이범수의 사직서는 신한대로부터 공연예술학부장 면직 처분을 받은데서 시작된 것. 당시 이범수 측은 논란과 별개로 일정 기간 변경되는 자리라며 말을 아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제자 갑질 논란'을 둘러싼 여러 공방에 심적 부담을 느껴 스스로 교수직을 내려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