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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혜은이가 "아버지가 보증 잘못 서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이야기도 쏟아졌다. 해외여행 갔던 시절을 떠올렸고, 그때 안문숙은 "두리안을 너무 좋아한다. 비행기 타기 전 실컷 먹었다"면서 "비행기에서 잠들었는데 승무원이 깨우더라. '입 좀 다물고 주무시면 안될까요?'라더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안소영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 공항 보안 요원에게 붙잡혔다고 털어놨다. 가방 안에 권총 다섯 개가 있다고 했다고. 알고보니 당시 권총 모양의 가스라이터가 신기해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다섯 개를 구입했던 것. 이에 자매들은 폭소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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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저녁 시간. 그때 가요계를 휘어잡은 디바로서 화려한 청춘을 보낸 혜은이는 치열한 삶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혜은이는 "매일 승부에 매달려 살아왔다"며 "이제는 승부 없이 편안하게 살고 싶다"며 숨 막히는 경쟁 속에 압박감에 시달렸던 지난 세월을 떠올렸다.
또한 박원숙은 "연기가 너무 너무 좋아서 했는데, 아들 소식 이후에 좀 달라졌다"며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즐거울 때까지만 하지'이런 생각이 들고 그 좋아하던 연기자 생활을 최선을 다하지 않고, 부담스러워한다"면서 "'1년에 한 작품이라도 올인 할 수 있는 연기면 하겠다'고 다짐했다. 열심히 했지만, 이제는 몰두할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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