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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모범택시2' 속 이제훈의 부캐퍼레이드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버라이어티한 N도기의 스타일링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와 함께 다양한 부캐들의 차이를 시청자들이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각 캐릭터의 개성을 극대화한 이제훈의 의상 역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즌2에 들어서 이제훈이 갈아입은 '부캐 의상'은 남루한 죄수복부터 시작해 휘황찬란한 무속의상까지 총 14벌. 해당 의상들은 드라마 의상팀과 이제훈의 스타일리스트팀의 협업을 통해 준비되고 있다. 이제훈의 스타일리스트인 인트렌드 신지혜는 "대본을 본 뒤 가장 먼저 배우와 각 부캐 스타일 컨셉에 대해 상의 후 의상을 준비한 뒤 직접 입어보고 더하거나 빼면서 디벨롭을 시켰다. 의상 제작이 필요한 경우에는 시안을 정해서 의상팀에 전달드리고, 시안을 기반으로 의상팀에서 디벨롭 및 제작해주신 의상에 저희 팀이 악세서리나 소품을 더해서 진행했다"며 준비 과정을 밝혔다.
시즌1부터 이어진 '작전 점퍼'를 비롯해 '왕따오지'의 아오자이, '신혼도기'의 잉꼬티셔츠, '무당도기'의 의상 일체 등 N도기 최적화 의상을 제작한 김민경 의상 디자이너는 "사실 대본을 4회까지 받고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그때 까지만 해도 도기의 부캐가 이렇게 많을지는 상상도 못했다"면서 "레퍼런스를 받으면 의상을 디자인해 시각화 과정을 거쳐 감독님 및 이제훈 배우에게 보여주고 수정 및 보완해 의상을 제작한다. 이제훈 배우의 장점을 잘 살리는 동시에 씬의 분위기와 액션 강도, 촬영상 편의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작업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민경 의상디자이너는 "5화에 나온 잉꼬부부 티셔츠는 글씨 디자인만 달리해 5-6벌을 제작했다. 현장에서 배우들에게 입혀본 뒤 즉석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혀 흥미를 자극했다.
한편 신지혜 스타일리스트는 "이제훈이 가장 좋아했던 의상은 '농부도기'의 멜빵 바지 착장이었다. 하지만 너무 짧은 분량을 입게 돼서 배우가 많이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5화에서 표예진 배우와 함께 착용했던 커플 모자는 이제훈 배우 본인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혀 '부캐에 진심'인 이제훈 배우의 열정을 증언했다. 그런가 하면 "앞으로 나올 부캐 착장 중 배우의 개인 소장 아이템도 있다"고 귀띔해, 새롭게 등장할 부캐의 모습에 궁금증을 높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