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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성웅이 영화 '신세계2'는 안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성웅은 선배 최민식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감독님이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셔서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다리가 풀려 버렸다. 바로 책상 앞에 대본이 놓여 있었고, 각본이 수정돼서 새로 보는 신이었다. 내가 민식이 형 앞에서 그 대본을 국어책처럼 읽고 있었다. 근데 제 연기를 누가봐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게 보였다"며 "민식이 형이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해서 갔는데 술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박성웅은 아쉬운 마음에 소주 5병을 연속해서 먹었고, 감독님에 전화를 걸어 촬영 날짜를 다시 잡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민식이 형이나 정민이 형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이지 않나. 나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비기기만 해도 이기는 거라고 생각했다. 용기로 들이받았다"고 회상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